-> 건강일반
소화불량증상, 만성으로 이어지기 전에 방법 찾아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6월 27일 16:34분1,077 읽음
사람은 흔히 통증이나 증상으로 질환의 유무를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 중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심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질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소화불량이 그러하다.

물론 소화불량증상은 그 존재만으로 목숨을 위협하거나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살면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증상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소화불량 또한 만성으로 이어지게 되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만성은 의학용어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병세가 오래 지속됨 혹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주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자주 되는 병에 사용되는 것이다. 특히 위장질환에는 이러한 ‘만성’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가 많다.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또는 오심)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하고 있는 소화불량은 주로 상복부 중앙에서 시작하지만 만성으로 악화되면 다양한 신체증상도 뒤따른다. 머리가 무겁거나 맑지 않은 느낌, 팔다리에 기운이 없는 느낌, 얼굴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나 기미가 잘 생기는 증상, 얼굴색이 약간 누렇거나 핏기가 없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소화불량 치료는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은 위장의 근육기능(운동기능)에 집중해야 한다. 위장의 근육은 위장의 연동운동을 관할한다. 수축과 팽창의 운동 기능으로 위장에 들어온 음식물을 잘게 부술 수 있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질환이 발생한다.

위편장쾌네트워크한의원 서울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위장의 기능문제는 점막층이 아니라 근육층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장공능검사 등의 기능검사를 통해 위장기능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인과 비교를 통해 현재 위장상황을 파악해야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위장이 원활하고 힘차게 잘 움직이는지 음식물배출이 잘 되고 있는지 위장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기능이 양호한지 등 기능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기능검사가 이뤄지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 등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진단과정을 통한 소화불량 한방 치료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처방을 기본으로 개인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증상 즉 복부 팽만감, 잦은 트림, 속쓰림, 신물, 구역질, 두통 등 만성 소화불량환자가 겪는 증상에 맞는 치료에 주력한다. 필요 시 침이나 뜸 약침 경락신경자극술 등으로 위장기능 정상화와 신경학적 경락학적으로 도움을 받는다면 소화불량의 효과적인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장의 기능장애에 따른 다양한 소화불량 증상들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면밀하고 자세하게 원인 처방을 사용해왔다. 담음, 기울(기체), 식적, 담적, 기허, 비위허증 등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을 감안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처방에 힘쓴다. 즉 같은 소화불량 증상의 환자라도 발병 원인이 다르면 치료법 또한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위장기능회복에 도움을 준다면 더 나은 만성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물을 자제하고, 긴장된 관절이나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쓴다면 재발하던 만성 소화불량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 시엔 경험과 실력을 갖춘 한의사와의 정확한 상담을 통해 치료과정이나 유의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