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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테니스엘보’ 주의보, 빠른 치료 필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09월 22일 11:36분1,653 읽음
1년 이상 증상 지속된다면 ‘수술 치료’ 고려해야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골프가 새로운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럭셔리한 취향을 뽐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인 ‘리추얼 라이프’가 유해함에 따라 심리적인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고자 골프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 그러나 이로 인해 젊은 층의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환자들도 증가세를 띄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고도 불리는 해당 질환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 내측상과염이다. 팔꿈치 바깥쪽에 염증이 생기면 외측상과염, 안쪽에 염증이 생기면 내측상과염으로 구분되며, 테니스와 골프선수처럼 팔꿈치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게 쉽게 나타난다. 특히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생산직 종사자나 가정 주부에게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고 가벼운 통증만 느껴져 증상을 방치하거나 파스를 붙이는 등 임시방편의 자가치료만을 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팔꿈치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신이 테니스엘보 증상에 해당하지 않는지를 자가 체크 후 빠르게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테니스엘보의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다. ▲손목에 힘을 줘서 걸레를 짜는 동작 등 특정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손으로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힘있게 쥔 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꿈치 자체의 움직임만으로도 통증이 느껴진다 ▲주로 팔꿈치 안쪽, 바깥쪽의 돌출된 위치에 통증 및 압통이 발생한다 ▲문고리를 잡고 돌리거나 주먹을 쥐는 등 일상생활이 어렵다

이 같은 증상을 느껴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X-ray 촬영을 통해 석회 침착 등의 동반 병변을 확인하고 MRI로 건파열의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조기에 발견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얼음찜질, 스테로이드 주사, 스트레칭, 운동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증상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해야만 높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며 “일반인들도 쉽게 찾아오는 질환인 만큼 평소 팔꿈치 통증이 느껴지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특정 동작이 어려워지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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