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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증상, 피 보이거나 항문 튀어나옴 방치 말아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04월 19일 10:27분12,039 읽음
항문 내 점막 및 점막하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오는 치핵은 전체 치질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문 튀어나옴이 보인다면 이미 치핵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환자가 치핵 발생을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으로는 대변 볼 때 피가 나는 경우다. 휴지에 피가 묻어나거나, 선홍색혈변을 볼 때, 그리고 피가 뚝뚝 떨어질 때 치질 발생을 의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치핵 증상은 다양한 이유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부끄럽게 여겨 숨길 이유가 없으며 곧바로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혈액순환 저하. 방바닥에 앉는 습관, 잦은 알코올 섭취, 만성적인 변비, 잘못된 배변 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치핵이 빠져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숨기거나 방치할수록 심한 고통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관리에도 더 많은 고통이 수반됨을 인지해야 한다. 항문 튀어나옴 증상 외에 대변 볼 때 피, 항문통증 같은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검사 후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매우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수술이 아닌 한방치료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통 치핵 발생 시 항문수지검사, 항문경 검사 등으로 진단이 이뤄지지만 환부 노출에 대한 부담을 더는 항문셀프촬영기 검사를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 검사 후에는 치질 증상 정도, 개인별 발병 원인을 고려한 치료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관련 탕약처방으로 이뤄진다. 치핵3기까지 적용되면서 회복기간 부담을 더는 보존적인 치료법이다.

출혈과 통증 등 핵심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돌출도 점차 줄여줄 필요가 있는데, 탕약처방은 항문 상태에 맞아야 하고, 한의학에서 보는 치질의 원인까지 고려한 처방이 가능해야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데 이로울 수 있다. 이때 개인에 따른 위장과 대장의 기능도 고려한 맞춤 처방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

치질은 외부요인이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습(濕), 열(熱), 풍(風), 조(燥)로 구분한다. 이는 항문의 주변부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붓고 늘어지는 증상이 생긴 경우, 혈관을 확장시키는 열기가 염증을 만든 경우, 간과 스트레스와 관련한 증상, 건조한 대변에 의한 변비의 영향 등을 의미한다.

홍 원장은 “한방에서는 치질증상과 원인을 다스리는 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항문통증 개선이나 출혈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재성분의 연고나 항문 주변부 근육 강화를 돕는 약침도 적용할 수 있다. 더 신속한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관리도 필요하다.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편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당국 현행지침에 따른 비대면진료를 원할시엔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비대면으로 상담 및 처방이 이뤄진다. 내원 시에는 철저한 감염 관리가 이뤄진 환경에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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