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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속 기생충이 뇌암의 위험요인 될 수 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2월 25일 15:54분4,686 읽음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 감염과 신경교종 연관 있어
최근의 연구는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 곤디 감염과 성인에게 있어서 뇌암의 일종인 신경교종이 연관이 있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신경교종에 걸린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은 유사한 집단에 비해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대해 항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이는 그들이 이전에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감염이 된 적이 있는 것을 나타낸다.

이 연구를 위해 제임스 핫지와 안나 코길이 주도한 연구진은 암 확진을 받기 몇 년 전에 측정한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대한 항체와 신경교종 발생 위험 간에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미국 암 협회의 암 예방 연구 II(CPS-II)의 영양 코호트와 노르웨이 암 등록소의 야누스 혈청 은행(Janus)에 등록된 사람들이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흔한 기생충으로 조리하지 않은 고기로부터 감염되는 일이 가장 흔하고, 뇌에 낭종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흔한 이 식품 매개 병원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성인들의 아주 공격적인 뇌종양에 대해 조절가능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

신경교종이 비교적 드문 질병이긴 하지만 신경교종은 아주 치명적인 암이다. 2018년에 전 세계적으로 3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뇌암과 여타 신경계 암으로 24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악성 뇌종양의 대다수인 80%가 신경교종이며, 5년 상대 생존율은 5%이다.

이 연구는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대한 항체와 신경교종 간의 관련이 인구학적으로 다른 2개 집단에서 유사한데 주목했다. 미국 암 협회의 암 예방 연구 II의 경우들은 혈액을 채취할 때 나이가 약 70세였지만 야누스 코호트의 경우에는 약 40세로 인구학적으로는 상이한 집단이었다.

핫지는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이것으로 톡소플라즈마 곤디가 모든 상황에서 신경교종을 야기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신경교종에 걸린 어떤 사람들은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대한 항체가 없고 또 이와 반대인 경우도 있다.”

코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톡소플라즈마 곤디 기생충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신경교종이 생길 가능성이 더 큰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신경교종으로 확진을 받을 절대적인 위험은 낮고, 이번 연구 결과는 더 규모가 크고 더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재현될 필요가 있는 것을 유의해야만 한다.”

연구진은 만약 미래의 연구들이 이번 연구 결과를 재현한다면 흔한 이 기생충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지속적인 노력이 아주 공격적인 이 뇌종양을 예방하는 최초의 확실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참조:
J. M. Hodge et al., "Toxoplasma Gondii Infection and the Risk of Adult Glioma in Two Prospective Studies" 2021. Int J Cancer, 2021 DOI: 10.1002/ijc.33443


월간암(癌) 202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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