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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과 생존률 높이는 ‘면역 항암치료’란?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9월 28일 16:11분1,901 읽음
정상세포의 세포 분열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제어된다. 그러나 특정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이러한 정교한 메커니즘에 이상이 생겨 원래대로 작동하지 않고, 결국 무한히 증식하는 암세포가 생겨난다.

암세포가 증식하며 해당 조직이 부어오르는 것을 암이라고 하며 1990년 초반까지 암은 변이를 일으킨 세포가 가득 차 있는 이상한 덩어리로 인식이 됐다.

이상한 덩어리가 생겼으니 없애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었고, 외과적 수술을 하거나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표적하는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키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암 덩어리 자체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계속됐지만 여전히 암 환자들의 다수는 사망했고, 시간이 흐르며 암 치료 연구가 조금 더 발전하면서 암 조직이 단순히 암세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암 조직은 섬유 암세포, 혈관내피세포, 다양한 명역 세포 등 여러 종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세포들은 종양의 미세 환경을 형성하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혈관을 새로 만드는 등 암세포의 성장을 도우면서 항암제의 효증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즉 암 치료가 단순히 암덩어리만 없앤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종양 안에 새로 만들어진 혈관을 표적하는 아바스틴 같은 종양치료제 등이 개발되기 시작하며 암세포를 둘러싼 종양 미세 환경으로 암 치료의 관점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이후 관점의 확장은 계속되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해낸다.

즉 암은 면역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할 때 걸리는 질병이고 암 환자는 암과 면역의 전쟁에서 암이 승리한 결과로 암과 면역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암을 직접 표적하지 않고 면역 기능을 강화해 간접적으로 암을 없애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이에 ‘면역 항암치료’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는 싸이모신-알파, 자닥신, 미슬토, 이뮨셀, 셀레늄 등의 다양한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해 내는 동력이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암 치료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표준 치료 외에, 항암의 부작용은 줄이고 면역력은 키우는 통합 암 면역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대의학은 물론 한의학과의 보완요법을 등을 활용하여 암 환자를 케어하는 치료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가 암이지만, 암 환자의 5년 생존율 또한 70.4%로 최신 의료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살펴본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통합 암 면역 치료요법이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 광주청연한방병원 암센터 성인형 원장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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