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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 ADHD 치료 시 TV 핸드폰 노출도 줄여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9월 22일 13:52분3,009 읽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등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틱장애 증상이 점차 늘고 있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 원장은 “어린이 틱장애 증상은 일반적으로 뇌신경계가 흥분하는 상황에서 심해지게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뇌신경계를 흥분시키는 스마트폰 사용과 TV 시청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틱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계속해서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기, 입을 딱딱 벌리거나 이상하게 오므리기, 기침 또는 헛기침, 코를 킁킁거리거나 훌쩍이기,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 욕설을 내뱉기 등도 틱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만약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면 아이의 행동 패턴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벼운 수준의 어린이틱장애는 6개월 안에 특별한 치료 없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연치유 될 것이라 믿고 기다렸다가 증상의 빈도수나 증상의 종류가 점점 늘어나 1년 넘게 치료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어린이틱장애의 약 50% 정도에서 ADHD 증상이 동반되어 관찰된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단어 그대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ADHD 역시나 뇌신경계가 흥분하는 상황에서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어린이 틱장애와 함께 요즘 아이들에게 그 발병률이 늘고 있는 질환이다.

어린이틱장애와 ADHD를 관리함에 있어 엄마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아이와 붙어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사람인만큼 엄마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는지가 증상의 악화 속도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과 TV 시청 시간을 적절히 제한하고, 맨손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훙분한 두뇌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TV 시청 시간만 줄여도 심하지 않은 틱 증상과 ADHD 증상이라면 상당 부분 증상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음은 아이의 증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틱증상과 ADHD는 질환의 특성 상 아이의 긴장도나 뇌흥분 상태에 따라 증상 기복이 흔하다. 엄마가 아이의 틱증상과 ADHD 증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 아이는 긴장하게 되고, 이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오히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를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지적과 꾸짖기를 최소화하고, 반대로 잘했을 때는 칭찬과 격려를 더욱 더 많이 해주도록 하며, 아이가 눈에 띄는 행동들을 자주 해서 신경 쓰이더라도 눈감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아이의 행동이 너무 위험하거나, 큰 규율을 어겼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 원장은 “어린이틱장애와 ADHD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저절로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기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관리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어린이틱장애와 ADHD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게 될 경우 그 증상이 10대 후반까지 나타나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성인틱장애와 성인ADHD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틱장애와 ADHD의 경우 아이들보다 치료 기간이 길어짐은 물론,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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