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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 흑색종 치료에 도움 될까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8월 04일 17:51분5,051 읽음
흔한 알레르기 치료약 흑색종 생존 개선
아주 흔한 알레르기 치료제가 심각한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의 생존을 개선할 수 있을까? 스웨덴의 룬드 대학교가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그게 사실인 것을 보여준다.

이전의 연구들은 똑같은 항히스타민제가 유방암 환자의 생존에 유익한 것을 밝혔는데, 이제는 악성 흑색종에 대해서도 같은 것을 우리가 발견하고 있지만, 그 연구 결과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칸 올손 교수는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6가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을 시험해보았다. 그 항히스타민제는 데스로라타딘, 세티리진, 로라타딘, 클레마스틴, 에바스틴, 펙소페나딘이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스웨덴에서 첫 번째 피부암 진단을 받은 모든 사람인 총 24,562명에 대해 3개의 대규모 등록부인 처방약 등록부와 암 등록부와 사망원인 등록부의 정보를 비교했다. 이들 중 1,253명이 항히스타민제 사용자였다. 대부분은 데스로라타딘 (395명), 세티리진 (324명), 로라타딘 (251명), 클레마스틴 (192명)을 사용했다. 다른 항히스타민제들은 매우 적은 사람들이 사용했다.
이들 환자에 대한 추적검사는 2018년 12월 31일에 실시되었다.

올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데스로라타딘이나 어느 정도까지는 로라타딘을 사용한 사람들은 생존이 개선된 것을 관찰했고 이는 특히 65세 이상의 연령집단에서 그러했다. 다른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은 생존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로라타딘이나 로라타딘의 사용은 또 악성 흑색종에 걸릴 위험을 줄여주는 듯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흥미로워서 흑색종을 치료하는 미래의 약품 개발에 도움이 되고, 병기가 진행된 흑색종 치료에 도움이 될 듯하다. 게다가 이들 약품은 사실상 부작용이 없다.”

연구진은 효과나 적합한 용량이나 최적의 치료 기간의 이면에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 현재 동물실험과 무작위 연구들을 계획하고 있다.

올손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지었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스톡홀름의 연구가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룬드 대학교에서는 동물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런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의 용량들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들과 비교될 것이다.”

참조:
I. Fritz et al., "Desloratadine and loratadine use associated with improved melanoma survival" Allergy, 2020; DOI: 10.1111/all.14273


월간암(癌) 202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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