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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조류 후코이단, 백혈병과 유방암 세포 자살유도 연구 발표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4월 22일 14:19분2,063 읽음
- 제주대학교 연구팀 마린드럭 통해 연구논문 발표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 백혈병 세포와 유방암 세포 등 암세포의 세포자살을 촉진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대학교 전유진 박사 연구팀에 의해 수행된 후코이단 관련 연구가 그것.

전유진 박사팀은 백혈병 세포주인 HL-60과 유방암 세포주인 MCF-7 세포에 후코이단을 투여한 후 암세포의 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후코이단이 백혈병과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상당부분 억제하는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면, 후코이단 투여 이후 암세포의 세포자멸 사체 형성이 증가했고, 암세포의 DNA 손상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셀 사이클 상 서브 G1기에 있는 세포들도 증가했는데, 통상 서브 G1기 세포가 증가한다는 것은 암세포의 세포자살, 즉 아포토시스가 유도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후코이단의 이러한 세포자살 유도 기능을 미트콘드리아 매개의 아포토시스 유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암세포의 세포자살 과정에는 미토콘드리아 매개 경로가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시토크롬C의 분비가 촉진되면 이를 통해 세포사멸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세포 내에서 활성화되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면서 암세포가 자살하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

제주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은 지난 3월18일 국제학술지인 마린드럭에 수록됐다.

한편 후코이단 전문기업 해림후코이단 이정식 사장은 “이번 연구는 후코이단의 암세포 자살 유도 기능의 메커니즘을 밝혀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이라며 “암세포 세포주기 차단, 암세포 소포체의 스트레스 유발 효과와 함께 미토콘드리아 매개적인 암세포 자살유도 효과도 후코이단의 중요한 항암작용으로 평가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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