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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설사와 변비 반복된다면 대처는 어떻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4월 07일 13:28분3,405 읽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복부 불쾌감, 배변습관 변화 등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이 증후군의 환자들은 갑작스레 배가 아파지는 등 시도 때도 없는 '신호' 때문에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변 형태에 따라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 등으로 나뉜다. 복통,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도 잘 파악해, 되도록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책 등 꾸준한 운동을 실시해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변비나 설사가 너무 오래 지속하거나, 횟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혹은 식사 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하고 의료진을 만나보는 게 좋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인해 발병률이 크게 늘어난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복통과 잦은 배변, 변비,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과 방귀 등이 나타나고 방치할수록 전신 피로와 두통, 불면증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삶의 질까지 떨어트릴 수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환자별 맞춤 진료가 중요하다. 증상 유형과 장 기능 상태, 체질 등을 고려한 치료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생활습관과 증상 정도를 파악하는 과정과 함께 복진과 맥진을 이용한 한의학적 진단 및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탕약을 통해 원인에 맞는 처방에 중점을 둔다. 위장관의 운동성 변화가 문제라면 운동성과 흡수력을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이, 긴장이 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와 장염을 앓고 난 후 나타난 과민성대장증후군일 때는 각각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 장 염증 치료 효과를 가진 처방이 쓰인다.

약침은 한약과 침의 역할을 하는 치료법으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 강화와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추나요법을 적용하거나 생활요법 지도가 병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개인의 병력기간 성별 체질 등을 그대로 반영한 처방이 가능해야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박 원장은 “변비나 설사는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라면 만성적으로 발생해 내 일상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데, 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한 면밀한 검사와 꾸준한 치료를 초기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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