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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생기는 위암 더 독한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2월 28일 11:59분4,870 읽음
위암 진단 평균 나이 68세, 젊은 나이 위암 파괴적
60세 이전에 생기는 위암은 많은 것이 유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독특한 위암인 것이 메이오 클리닉의 연구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60세 이상의 사람들의 위암과 비교하면 일찍이 발병하는 그런 위암은 흔히 더 빨리 자라고 전이가 되고, 예후는 더 나쁘고, 기존의 항암 화학요법 치료에 대한 내성은 더 심한 것을 발견했다. 이 논문은 최근에 수술이란 전문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노인의 위암 발생률은 수십 년 동안 줄고 있지만 일찍이 발병하는 이런 위암은 늘어나고 있어서 지금은 위암 진단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위암은 파괴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이는 걱정스러운 추세로 생각한다고 논문의 책임 저자로 메이오 클리닉의 종양 외과 의사인 트라비스 그로츠가 말했다. 미국에서는 위암의 조짐과 증상에 대해 인식이 거의 없고, 많은 젊은 환자들은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는 말기에 진단을 받는 듯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연구진은 1973년부터 2015년까지의 위암 통계를 재검토해보기 위해 몇 개의 암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75,225건의 위암 케이스를 연구했다. 오늘날 위암으로 진단받는 사람의 평균 나이는 68살이지만, 30대나 40대나 50대의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과 늦게 발병하는 위암을 분명하게 구분 짓는 기준이 되는 나이가 없기는 하지만, 연구진은 그런 기준을 60살로 하든, 50살로 하든, 40살로 하든지 간에 그런 구분이 유효한 것을 발견했다.

일찍 발병하는 위암 증가, 조기검진이나 흡연과도 관련 없어
연구진은 늦게 발병하는 위암의 발생률은 연구 기간에 매년 1.8%씩 감소한 반면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은 1973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1.9%씩 감소한 후 2013년까지 1.5%씩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의 비율은 1995년에는 전체 케이스의 18%였으나 지금은 30%가 넘어서 두 배로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70대에 진단을 받는데 30~50세에 위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그로츠 박사는 말했다.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의 발생률이 늘어나는 것이 조기 발견이나 조기 검진 때문은 아니라고 그로츠는 부언했다. 위암을 진단하는 보편적인 조기 검진 방법은 없고 실제로 젊은 환자들은 늙은 환자들보다 더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은 더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나 분자적으로도 독특한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다. 게다가 흡연과 같은 미국 노인들의 전통적인 위암 발생 위험 요인들은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과는 서로 관련이 없는 듯했다.

이번 연구와 같은 연구들이 위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의사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를 기대하고, 특히 젊은 환자들에 대해 그러하기를 기대한다고 그로츠 박사는 말했다. 식사를 끝내기 전에 포만감을 느끼거나 혹은 위식도 역류증과 복통과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식사 장애가 있는 젊은 환자들은 병원을 찾아야만 한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미국 암 협회에 의하면 위암은 미국에서는 16번째로 흔한 암이다. 5년간 생존율은 31.5%이고, 국립 암 연구소에 의하면 2019년에 신규 발생 건수는 27,510건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8년도에 전 세계적으로 암이 2번째 사망원인이고 위암이 2018년도에 3번째로 흔한 암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음에는 로체스터 역학 프로젝트와 잠재적인 다른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일찍이 발병하는 위암의 위험 요인들을 더 잘 밝혀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참조:
J. R. Bergquist et al., "Early-onset Gastric Cancer Is a Distinct Disease With Worrisome Trends and Oncogenic Features" Surgery, 166 (4), 547-555. DOI: 10.1016/j.surg.2019.04.036
월간암(癌) 202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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