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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떨림이 지속된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12월 05일 12:05분8,624 읽음
직장인 C씨(34)는 최근 반복되는 눈꺼풀떨림에 의해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바쁜 업무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그는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안면경련 진단을 받았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갑자기 눈꺼풀이나 눈 밑이 떨리는 경우가 있다. 눈떨림은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떨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부위까지 떨림이 발생한다면 안면경련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로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거나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하면 안면마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눈밑떨림이 나타나면 빠르게 치료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서초 교대역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간이나 심장에 혈류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머리나 뇌 안면 등의 신경과 혈관에 노폐물이 발생하여 신경의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눈떨림을 비롯한 안면경련 증상의 원인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치료 이전에 뇌혈류 상태 진단 및 맥진 결과와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데 노력한다.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차등 적용하여 효율을 올리는데 주력한다. 눈밑떨림 정도의 증상이라면 초기 증상으로 보고 관련 약물처방과 침치료 등으로 간이나 심장에 발생된 혈류 장애 개선과 혈관과 신경에 쌓인 노폐물 제거, 신경 손상 방지, 뇌간 순환을 개선 등에 집중한다.

입술 주변까지 떨리거나, 마비감, 기형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중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체질에 맞춘 탕약처방과 약침을 병행해 증상개선에 힘쓴다. 단 증상상태와 체질을 정확히 반영한 처방이어야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과로는 피하고, 흡연과 과음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튀김과 같이 기름진 음식과 커피를 멀리해야 한다.

끝으로 박 원장은 “안면경련을 장기적으로 앓는 환자들은 대인기피증,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눈밑떨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 원인에 집중한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관리가 진행된다면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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