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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재발 걱정 덜 수 있는 치료법 있을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12월 04일 14:28분2,473 읽음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홍정애 원장

왕십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슬기(가명) 씨는 스트레스성 탈모로 지목되는 원형탈모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문제는 박 씨의 원형탈모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박 씨의 두피를 확인해보니 이미 2개 이상의 원형탈모가 진행 중이었다.

박 씨는 “처음에는 탈모가 한군데였는데 이번에는 탈모가 두 군데 이상에서 진행 중”이라면서 “이전에 치료를 받아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다시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미 탈모치료를 받았던 적 있지만, 원형탈모가 재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면 치료가 끝났다고 여길 수 있지만, 사실 탈모치료는 발모가 됐다고 완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증상 개선에만 집중한 치료는 몸속 원인을 바로잡기 어려워 치료를 중단한 이후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을 때 탈모가 재발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왕십리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홍정애 원장은 “원형탈모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탈모가 발생한 원인을 고려한 원형탈모 치료법이 필요하다”면서 “원인 개선에 집중한 치료는 탈모 재발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이상으로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하는 증상으로, 면역이상반응이 모근에서 발생했을 때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원형탈모는 면역계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치료를 통해 인체 전반적인 균형을 바로잡고, 면역을 담당하는 부신기능을 회복해 면역 안정을 도우면 탈모 개선은 물론 건강 증진을 통해 원형탈모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원형탈모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원인치료와 조기치료다. 원형탈모 초기에는 대부분 동전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면서 탈모반이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날 수 있다. 탈모증상이 악화된 이후에는 치료가 까다로워져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치료비용 또한 높아질 수 있어 조기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치료와 함께 생활관리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평소 무심코 반복해온 생활습관이 면역이상과 같은 인체 불균형을 유발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형탈모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과로와 음식도 포함된다. 따라서 스트레스 요인을 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음식 섭취를 통한 생활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끝으로 한방에서 조언하는 원형탈모 생활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매일 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멀리한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차가운 음식 섭취를 줄인다 ▷반신욕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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