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귀에서 삐소리’ 난청 동반하는 이명, 치료 미루지 말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10월 14일 08:36분3,019 읽음
직장인 김 모(40)씨는 한쪽 귀에서 삐소리가 들리기 시작한지 1년이 지나도록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별다른 치료 없이 지냈다. 그러나 최근엔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가끔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 되묻는 경우까지 생겼다. 그제야 겁이 덜컥 난 김 씨는 검사를 해보게 되었고 이명과 함께 난청 진단까지 받았다.

김 씨 처럼 이명을 방치하다 청각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명 증상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난청을 겪는 것은 아니다. 증상의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심하게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 이를 방치 시 서서히 난청증상이 찾아 올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이 앞당겨지는 경우라 할 수 있다.

특히 40대 이상 중년층에서 자주 느끼던 이명 증상이 최근엔 20~30대 젊은 층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통한 이어폰 사용과 잦은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고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박사는 “이명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큰 불편함을 주고 오래 방치하면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귀와 관련된 질환은 주로 오장육부의 이상과 전신 건강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귀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은 단순한 불편함뿐만 아니라 체내의 장기가 쇠약해지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이명의 원인은 주로 신허증, 즉 신장이 약해져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요통과 어깨통증, 만성피로 등 다른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즉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나 과로로 신체가 쉽게 허약해지면서 이명이 나타나는 것은 신장의 기능과도 연관이 깊은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신장기능 회복이 되고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같은 환경이라도 쉽게 이명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한방에서는 체내의 신장을 보하고 혈행의 순환과 기를 보충하는 치료에 주력한다. 오대경희한의원 측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은 자칫 만성화될 수 있으니 생활습관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문 원장은 “치료는 신체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까지 살핀 후 체질 분석 등 통합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이뤄질 필요가 있다. 그러한 진단을 통해 개인별 원인에 맞게 물리치료나 한약요법, 침구치료 등으로 치료방법이 이뤄진다. 특히 한방치료에서 꾸준한 침구치료는 개인에 따라 빠른 증상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이나 난청, 어지럼증 등의 증상은 신체내부 문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다른 증상이 동반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신체건강을 체크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