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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도 중국 첩보 활동 경계 대상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8월 01일 17:26분4,806 읽음
MD 앤더슨 암 센터, 과학자 2명 사직 다른 1명 파면 절차 진행
휴스턴에 있는 저명한 암 치료 병원의 종신 재직 과학자 2명이 사직을 했고 또 다른 1명은 연방정부가 지원한 연구를 이용하려는 외국의 시도를 조사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서 병원이 파면하려고 한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런 조치는 연방정부 관리들이 미국에서 지원한 연구를 외국, 특히 중국이 불법으로 이용하는 것을 갈수록 경고하면서 미 전역에서 실시 중인 수십 건의 유사한 조사의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힌 것 중 하나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는 작년 가을에 이 병원 즉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 센터의 과학자 3명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고, 병원이 그들을 파면하기로 결정한 것을 지난 일요일 확인해주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은 그 대신 사직을 했고 또 다른 1명은 동료 교수들 앞에서 신문과 대학교 평의원회의 승인이 필요한 파면 절차가 진행 중이다.

MD 앤더슨 암 센터는 이들 과학자의 국적에 대해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편집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 센터는 3건이 모두 다 중국이나 중국인이나 중국 기관들과 관련이 있는 것을 언급했다. 조사 보고서들은 이들 과학자들이 국제적인 공동 연구자들을 숨겼으며 연방 정책을 어기고 최소한 1건의 은밀한 연구비 신청서를 중국의 과학자 1명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과학자들이 중국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는 이 조사 보고서들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적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미국 납세자와 민간 후원자들과 업계 협력자들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지적 재산을 훔치기 위해 (외국) 정부의 후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고 MD 앤더슨 암 센터의 원장인 피터 피스터스 박사가 지난 일요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말했다. 생명공학을 후원하는 미국의 제도는 신뢰와 정직과 가치란 원칙에 기초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런 미국의 제도가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소는 또 MD 앤더슨 암 센터의 또 다른 연구원 2명도 주목했다. 1명은 현재 조사 중이고 나머지 1명은 파면할 정도의 증거는 없다고 이 센터는 밝혔다. 연구원들의 파면에 관한 뉴스는 휴스턴 크로니클과 사이언스 잡지가 최초로 보도했다. 국립보건연구소 소장인 프랜시스 콜린스가 지난 8월에 국립보건연구소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1만개가 넘는 단체에 미국의 생명과학 연구의 근간에 가해지는 위협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낸 후 조사가 시작되었다.

중국 ‘천인계획(千人計劃)’ 프로그램, 과학과 기술에 대한 야심
연방정부 관리는 일부 연구원들이 중국과 지적 재산을 공유하고 연구비 신청서의 비밀 정보를 훔친 것을 자신들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원들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의 연구비를 받고 있으면서 외국에서 돈을 받는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 연방정부 관리들은 일부 과학자들이 미국에서 국립보건연구소의 연구비를 받은 연구를 실시하면서 중국에 “그림자 실험실”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 전국의 55개 기관이 그런 관심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국립보건연구소가 밝혔다.

이런 일은 MD 앤더슨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미국의 생명과학 사업의 협력적인 현실을 이용하려는 외국 기관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대학교들이 자체 조직을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일깨워주었다고 지난 일요일 국립보건연구원은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이번 달에 개최된 청문회에서 콜린스 박사는 정치인들과 언론의 관심이 주로 중국의 음모, 특히 서양 대학교와 회사로부터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유인해내려는 ‘천인계획(千人計劃)’이란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음모에 관련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수사국(F.B.I.)이 단호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은 지난 일요일 코멘트를 거부했다.

콜린스 박사는 청문회에서 교수들이 파면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교수들이 파면되었고 또 어디에서 근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나의 판단으로는 이는 빙산의 일각이고 가까운 미래에 이런 문제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나타날 것이라고 미국 의학협회 수석 과학자인 로스 맥키니가 말했다.

생명과학 연구를 불법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증가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근년에 중국의 야심, 특히 과학과 기술에 대한 야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략 국제 연구 센터(CSIS)의 고참 고문으로 이 문제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원의 위원회애서 브리핑을 한 스콧 케네디가 말했다.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질 것은 확실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러나 실천주의와 국제적인 과학 협력의 정도가 높아졌고 우리의 시스템이 이제 서서히 그걸 뒤따라 잡으려는 것으로 나는 짐작한다고 그는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적인 협력을 권유하길 원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MD 앤더슨 암 센터의 보고서들에서는 이 암 센터가 부분적으로는 1명의 과학자가 중국의 어떤 연구가에게 최소한 1건의 연구비 신청서를 보냈다는 국립보건연구원의 불평에 근거해서 그 과학자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이 암 센터는 또 다른 연구원이 중국 의학 과학원에 직책을 갖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았고 또 다른 세 번째 연구원은 북경시 의원 관리국에 관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들이 세계적인 영향력과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책략을 쓰는 판국에 중국이 미국의 연구와 기술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최근에 우려를 표명했다. 공개된 초점은 국립보건연구소가 지원하는 생명과학 연구에 맞춰져있지만 국립과학재단과 국방부와 에너지부가 지원하는 연구에 대해서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되었다고 멕키니 박사는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연방정부가 특정한 첨단기술 분야에 대해 중국 유학생의 비자 기간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런 조치에 놀란 학계는 국제적인 학생들이 제공하는 재능 유입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한 공공연한 조사에 의문을 표하면서 인종 편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위탁한 지난 12월의 보고서는 관리들이 단지 소수의 과학자들만 법을 위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 보고서는 또 미국인들이 수상한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과 의학상의 39%는 외국에서 태어난 과학자들이 수상한 것을 강조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인종 편견 같은 것으로 느껴지는 일에 발을 들여놓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콜린스 박사는 전했다.

참조: The NYT, April 22, 2019

월간암(癌)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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