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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원인, 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것들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11월 16일 11:26분2,845 읽음
날카로운 무언가가 머릿속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괴로웠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두통에도 모양이 있다면 바늘이나 송곳의 형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런 통증이 수시로 찾아와 일상을 괴롭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통은 현대인의 생활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참기 힘든 통증을 동반하지만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입과 복용이 가능한 두통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굳이 두통병원 등에 내원하여 진단까지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두통약 복용은 분명 문제가 된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두통약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약은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갖는다. 두통약 과용에 따른 부작용 역시 드문 일이 아니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꾸준히, 너무 자주 두통약을 복용하게 되면 초기에는 통증이 개선되다가 나중에는 두통이 잦아지면서 매일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진통제는 위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복용 시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더불어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증 완화 효과 또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한 달에 15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10일 이상 두통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좀 더 근본적인 두통원인을 찾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물론 환자들이 두통약에 의존하는 이유가 단순히 간편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mri, ct 검사 등을 통해 두통의 원인을 찾아보려 했음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인은 찾지 못했고 그럼에도 통증은 지속되니 진통제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두통의 원인을 살피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어혈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어혈은 생리적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고지혈증), 더럽고 멍든 혈액(내부출혈)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뭉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 처방이 쓰인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은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 만성두통,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뒷머리통증 등 여러 유형의 두통뿐 아니라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하게 쓰인다는 설명이다.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도 도움이 되고,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도 필요하다는 것.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에 도움 주는 약침요법도 쓰일 수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잦은 스트레스와 피로,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음주, 잘못된 자세습관 등으로 혈액순환 장애, 그로인한 두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혈관 질환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두통뿐 아니라 여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명한 대처로 맑은 일상 건강하게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한의원은 서울, 인천, 대구 세 개의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선 관련학과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을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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