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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에 빙글빙글 어지럼증까지, 발생 원인 찾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09일 14:03분2,463 읽음
학업이나 업무에 쫓겨 생활하다보면 몸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증상들에 소홀해질 때가 많다. 흔하게 나타나는 것들엔 더욱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은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두통과 어지럼증이다. 이때 흔하다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자주 이들 증상으로 일상이 괴롭다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흔하다는 말을 쉽다는 말로 오해하곤 한다. 일상의 균열은 여기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두통이나 어지럼증은 나타났다 곧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점차 발생 빈도가 늘어나 결국엔 종일 통증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만일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부여잡고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많아졌다면 한 번쯤 그 발생 원인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적당한 휴식과 한두 알의 약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지속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은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통, 어지럼증 증상으로 내과나 이과,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았음에도 뚜렷한 신체적 원인을 찾지 못할 때가 많다. 이때 이를 단순 신경성으로 치부해 더 이상의 원인 찾기에 소홀하게 되면 증상이 만성화되어 더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일련의 검사에서 찾지 못한 두통, 어지러움증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의학에서는 어혈에서 그 요인을 찾고 있다.

어혈은 방사선, 혈액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쓸모없게 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후유증, 장부의 기능 저하,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어혈은 점성이 강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되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 처방을 진행한다.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 이 같은 처방은 두통,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이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이 추가로 더해지면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 어지럼증은 누구에게나 흔하다. 어쩌면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은 이런 익숙한 것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아닐까 한다. 흔함이라는 덫에 빠져 삶에 위협이 될 수 것들에 대한 경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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