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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방사선과 암, 서로 연관 있나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05월 31일 12:12분5,557 읽음

휴대전화의 방사선이 실험 쥐에게 암 유발
그동안 오랫동안 휴대전화와 암과의 연관성을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모든 연구가 확실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연구들이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 약간의 확실한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해주는 듯하다. 그 연구들은 휴대전화기 방사선이 실험용 쥐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휴대전화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논쟁을 촉발했다.

그 한 쌍의 연구는 미국 국립 독물학 프로그램이 실시했는데,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수컷 쥐에게 심장 종양을 유발할 수가 있고 또 일부 쥐에서는 뇌종양도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런 결과는 이전에 믿고 있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휴대전화가 비이온화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암을 유발할 수 없는 것으로 믿었다. CT 스캔 같은 것에서 방출되는 이온화 방사선은 조사량이 높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믿어졌다. 비이온화 방사선은 화학 결합을 무너뜨리고 DNA를 손상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는 것으로 믿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들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그 규모 때문이다. 그냥 소수의 생쥐에서는 암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기관들은 2년에 걸쳐 쥐와 생쥐 3천 마리를 관찰했다. 무선주파수 방사선(전자파)과 암의 연관성에 대해 실시한 연구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이 된다. 이태리의 라마지니 연구소의 연구진도 유사한 연구를 실시해서, 약 2.500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출생부터 사망까지 무선주파수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콜로라도 공중 보건 대학 학장으로 예방의학 교수인 존 사메트에 의하면 이런 연구들은 무선주파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증해준다고 한다. 그런 영향 중 일부는 발암과 관련이 있다. 사메트는 이런 연구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

휴대전화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더 연구해야
이들 연구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들 연구가 획기적이긴 하지만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휴대전화 방사선이 인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모른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암 역학 및 유전학과 책임자인 스티픈 차노크는 이런 연구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 그의 대변인은 대중과학 잡지인 사이언티픽 어메리칸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축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기가 나온지는 오래되었다고 차노크는 말했다. 우리가 증거를 결코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라마지니 연구가 흥미로운 문제들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다른 보고서들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일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이전의 모든 연구가 인간의 경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이번 연구들은 획기적이다. 이미 종양이 생긴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가 몇 개 있다. 그런 연구들은 휴대전화 이용에 대한 암 환자들의 자가 보고를 이용했지만 그들의 휴대전화기 사용 습관을 정확하게 추적하지는 못했다.

미국 국립 독물학 프로그램이 실시한 2건의 연구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최근의 사태발전이고, 휴대전화 방사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이들 연구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참조:
(1) NTP Technical Report on the Toxicology and Carcinogenesis Studies in Hsd:Spague Dawley SD Rats Exposed to Whole-Body Radio Frequency Radiation at a Frequency (900 MHz) and Modulations (GSM AND CDMA) Used by Cell Phones (Scheduled Peer Review Date: March 26 to 28, 2018)
(2) NTP Technical Report on the Toxicology and Carcinogenesis Studies in B6C3F1/N Mice Exposed to Whole-Body Radio Frequency Radiation at a Frequency (1,900 MHz) and Modulations (GSM AND CDMA) Used by Cell Phones (Scheduled Peer Review Date: March 26-28, 2018)
(3) L. Bua et al., "Results of lifespan exposure to continuous and intermittent extremely low frequency electromagnetic fields (ELFEMF) administered alone to Sprague Dawley rats" Environ Res. 2018 July 6;164:271-279
월간암(癌)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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