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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난임을 일으키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 지속되면 의심해봐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10월 30일 17:37분3,300 읽음
여성은 대부분 10대 초반에 월경을 시작하여 폐경기까지 오래기간 동안 일정한 주기를 갖고 생리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생리통이나 무월경, 생리불순, 월경전후증후군, 자궁출혈 등과 같은 월경불순 현상을 경험한다.

따라서 대부분 월경불순이 생기면 쉽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월경불순의 원인이 다낭성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에, 특히 임신을 고려중이라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음의 3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한 경우를 일컫는다. 첫째 만성적인 희발 또는 무배란이 있는 경우. 둘째 임상적, 생화학적 과안드로겐증상과 세째 초음파를 통해 난소내에 2~9mm정도 크기의 난포가 난소 주변부에 염주알처럼 10~12개 정도가 늘어서 있는 것이 확인된 경우다.

발병원인은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 안드로겐 호르몬 증가,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등 내분비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며 이러한 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인 월경불순(생리불순, 무월경, 월경통(생리통)이나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전증후군 등 월경과 관계되는 모든 병증을 총칭)을 겪는 30대 여성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분류별 연령별 급여현황’ 통계자료를 통해 최근 4년간 연령별 월경장애에 대한 진료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연령합계에서 2011년에는 약 53만 명이었던 환자수가 2013년에는 약 57만 명으로 3만명 이상 증가하였다.

연령별로 세분해보면, 5년간 20~29세의 여성이 20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 여성의 경우 18만9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20대 여성은 매년 감소하는 데 비해 30대 여성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의 고령 산모 증가현상에 비추어 보았을 때 주의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맑은숲한의원 동탄점 이병윤 원장은 “만성적인 무배란이 계속되면 자궁 내막 증식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또 자궁 내막이 터지는 경우 불규칙한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월경불순, 비만, 다모증 등과 같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한의원이나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산모 증가로 인한 계류유산, 습관성유산환자 증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2~30대 여성의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경장애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나 한약 등에 대한 의료정보 확인이나 한의원 및 부인과 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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