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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초기증상 전이, 재발 억제에 암에 좋은 음식 도움돼
임정예 기자 입력 2017년 09월 15일 16:59분8,462 읽음
폐암은 재발도 잘 되고 전이가 많이 일어나는 암인 만큼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폐는 혈관과 림프관이 많이 분포한 장기이므로 암이 작더라도 혈행성, 림프행성으로 운반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폐암 초기증상에 대해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이나 전이에 대처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55~80% 정도는 진단 당시에 이미 국소적으로 진행되었거나 전이가 발생한 상태다. 근치적 절제 수술을 할 수 없는 3, 4기 환자들은 고식적(임시변통으로 상태를 완화시키기 위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이 경우에는 생존 기간 연장과 증상 완화를 목료로 삼게 된다. 또한 근치적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20~50% 정도는 재발하고, 소세포 폐암 환자까지 포함하면 대다수가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 된다.

비소세포 폐암은 최근 보고에서 국소 재발보다 원격 전이가 많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뇌, 뼈, 간 그리고 암이 발생한 반대 쪽 폐에 원격 전이가 잘 일어나며 4기 환자에 준한 관리와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소세포 폐암은 항암화학요법 시행 과정에서 병이 진행되거나 치료 후 재발했을 때 더 치료를 해도 효과가 좋지 않으며,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2~3개월 정도다. 이럴 경우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흉부 방사선 치료 시 반응률은 약 60% 정도인데 이는 항암화학요법 시행 때보다 나은 결과다.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한 상대정맥증후군이나 통증을 동반한 뼈 전이, 척추 압박 등의 증상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적합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방법들에 더해 항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또한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암 치료와 전이 억제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밝혀진 타히보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남미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타히보 나무는 남미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속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쪽 나무 껍질 일부에 항암, 항염증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밝혀지고 알려지면서 남미 여러 나라들 외에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학술지인 Journal of Life Science에 발표된 바 있는 'β-Lapachone-Induced Apoptosis is Associated with Inhibition of Cyclooxygenase-2 Activity in Human Lung Cancer A549 Cells'라는 논문을 통해 타히보에서 추출되어진 베타-라파콘이란 퀴논 계열 성분이 폐에서 발생한 암세포의 증식 억제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타-라파콘 성분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암세포의 생존율이 감소했는데, 이러한 암세포 증식 억제는 암세포의 자살 유도를 통해 발생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암세포 자살 유도는 p53(종양억제 유전자) 인산화에 의한 p21(암 억제 단백질)의 발현 증가와 caspase(세포자살에 필요한 효소) 활성 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COX-2 효소(염증 발생시켜 암 발생, 증식의 위험 높이는 효소)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PGE2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암세포 증식 억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한 논문에는 디하이드로-알파-라파콘이라는 타히보 성분이 종양의 혈관 형성을 방해하고, 혈관을 가지치기하여 혈관밀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므로 암 전이와 재발을 막는 데에 타히보가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폐암 초기증상 치료 후 전이나 재발 억제를 위한 과정에서 타히보와 같은 음식의 섭취가 추천되고 있다. 다만, 타히보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들은 연구결과 대부분 휘발성이 높은 성분들로 밝혀져 있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타히보 안쪽 껍질을 저온추출한 액상 추출물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으니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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