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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증상 관리에 운동과 암에 좋은 음식 필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8월 21일 16:56분7,891 읽음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치료 후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 저하를 막는 방법이므로 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립선암 증상 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운동과 함께 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전문가들로부터 권장되고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로 꼽힌다.

국소 부위에 한정된 암이라면 전립선 적출술을 받게 되는데, 주로 요실금과 발기부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전립선 주위의 많은 근육들이 약해지기 쉽고, 근육이 약해지면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골반기저운동을 시행한 환자는 소변조절 능력의 회복 속도가 더 빠르고 발기부전 장애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골반기저근육은 소변을 보는 마지막에 소변을 멈출 때, 방귀를 참기 위해 항문 괄약근을 수축할 때 또는 고환을 들어올린다고 생각할 때 사용되는 근육이다. 하지만 골반기저운동 시 숨을 참으면 안되고, 배나 엉덩이, 허벅지 등 다른 근육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근육이 강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암 치료를 받기 전부터 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암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전이가 되었다면 호르몬 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이 치료는 성욕감퇴,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남성호르몬 분비가 차단되면 뼈가 약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대신 지방이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 골밀도가 저하되면 골다공증과 골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데다 암이 뼈로 전이되는 것도 뼈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럴 때에는 근력운동과 걷기 등 체중을 실어주는 운동을 실시해 뼈에 적당한 압력을 가함으로써 뼈의 약화를 최대한 막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의 위험이 커지므로 이를 고려한 운동계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령일수록 근육량 감소폭이 커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근력운동이 필수다. 무거운 무게를 드는 근력운동보다는 맨손이나 탄력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운동뿐 아니라 전립선암 증상 관리에는 암에 좋은 음식의 섭취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 중 암 치료 효과 상승과 더불어 운동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타히보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타히보는 오래전부터 남미 일대에서 여러 질환의 치료에 전통약재로 사용되어 온 나무인데, 현대과학적 연구, 실험을 통해 특히 항암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증명되었다.

대표적으로 Histology and Histopathology라는 학술지에 실린 'Involvement of endoplasmic reticulum stress and activation of MAP kinases in ß-lapachone-induced human prostate cancer cell apoptosis'라는 논문을 보면 그 효능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은 타히보에서 추출한 베타-라파콘이라는 성분이 인간 전립선암 세포의 세포자살을 유도하는데, 이는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 세포 내 소기관)의 스트레스와 MAP kinase라는 효소들의 활성화와 관련있음을 밝히고 있다.

자세한 기전을 살펴보면 첫째, 소포체 스트레스로 매개된 칼슘이온 의존적인 신호전달 경로는 MAP kinase 효소들의 활성화를 일으키고, 둘째, 세포질 내 칼슘의 변화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불러오며, 셋째, 활성화된 베타-라파콘 성분은 핵 DNA의 손상을 유도하는데, 이 세 가지 신호 전달 경로는 결국 암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카스파제의 활성화로 수렴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게재된 'Stimulatory Effects of Extracts of Inner Bark from Tabebuia avellanedae on Exercise Endurance Capacity'라는 논문에는 타히보 추출물이 운동능력 향상을 가져왔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져 있다. 이는 산화스트레스를 방어하는 타히보의 항산화 활성 성분 작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런 효과와 관련된 타히보 성분들이 휘발이 잘되는 정유성분이라 추출방법 적용에는 제한사항이 있다. 연구결과 일반적인 고온추출 방법으로는 성분 추출율이 떨어지므로 저온에서 액상으로 추출한 추출물을 이용하는 것이 추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밝혀져 있다.

이처럼 전립선암 증상 치료 후에는 단계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환자의 회복을 돕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암에 좋은 음식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치료율 및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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