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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편두통의 원인 어혈! 싹 제거하려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7월 18일 11:24분3,048 읽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7만 9천여 명이었고 5년 뒤인 2015년에는 50만 5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일시적인 통증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진통제 복용에 의존해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는 뺀 수치이기 때문이다.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가리키는 말로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지속되는 것이다. 개인에 따라 구역이나 구토, 빛, 소리 공포증이 동반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편두통의 경우 통증 강도가 중증도 이상이기 때문에 환자의 80%는 편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 환자가 통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성두통 환자 가운데 두통 경험 후 3개월 이내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2%에 불과했다. 반면 3년 이후 내원한 환자는 36.6%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알의 두통약, 적당한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편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기 쉽지만 사실 편두통은 만만히 생각할 수 있는 성질의 질환이 아니다. 한 번 시작되면 4시간, 길게는 2~3일 동안 두통이 계속되고 심한 경우 살을 만지기만 해도 아픈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스트레스나 약물과용, 비만, 카페인 등이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해소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인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만성편두통으로 발전하기 전에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지속적인 편두통의 원인을 어혈에서 찾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끼기 혈액, 탁한 혈액(고지혈증), 더러운 혈액, 멍든 혈액(내부출혈)을 가리키는 한의학적 명칭이다. 이러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장부의 기능을 떨어뜨려 편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김 원장은 “혈액내의 노폐물을 없애려면 체질에 따라 나쁜 피가 가장 잘 머물 수 있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통증 조절이나 진통만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한다면 두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인 뇌청혈해독탕 치료를 통해 편두통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탕약으로 어혈 제거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까지 회복시키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침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낮추는 뇌압조절법,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하는 경락이완요법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면 더욱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두통약이나 진통제로 통증을 억누르는 것은 만성편두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뿐만 아니라 약물과용두통이라는 새로운 양상의 통증으로 이어질 우려 역시 높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편두통쯤은 참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이는 결코 미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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