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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비타민C, 암치료 개선 인체 안전 시험 통과
임정예 기자 입력 2017년 05월 31일 11:46분12,126 읽음
고용량 비타민 C, 암세포가 방사선과 항암 화학요법에 민감하게 해줘
임상시험들은 뇌암과 폐암 환자에게 표준 암 치료제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한 잠재적인 전략으로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의 800~1,000배나 높게 정기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안전한 것을 발견했다.



2017년 3월 30일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아이오와 대학교 연구진도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 내의 변화된 철분 대사가 고용량 비타민 C가 야기하는 암세포 사멸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주는 경로를 밝혀냈다고 한다.

이 논문은 (암세포) 자신의 산화물질 생산에 기초하고 있는 암세포의 물질대사 약점을 폭로하고 있는데, 그 약점이 우리가 비타민 C와 같은 기존의 활성 산화환원 화합물을 이용해서 암세포가 방사선과 항암 화학요법에 민감해지도록 해줄 수 있게 해준다고 논문의 공동저자인 개리 부에트너가 말했다. 부에트너는 40년 전에 암세포가 산화환원 활성물질에 취약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 중 1명이다. 그는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브라이언 앨런과 더글러스 스피츠와 더불어 아이오와 대학교 방사선 종양학과, 홀든 종합 암센터의 활성산소와 방사성 생물학 프로그램의 교수이다.

뇌암 안전 시험에 참여한 평가가 가능한 11명의 환자들은 표준 치료인 방사선과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2달 동안 매주 비타민 C를 3번씩 주입받았고 그 후에는 7개월 동안 매주 2번씩 주입받았다. 비타민 C를 주입하는 목적은 환자의 혈액에 비타민 C의 농도를 20,000μM(마이크로몰라)로 높이는 것이다. 이는 성인 대부분의 혈중 농도가 약 70μM인 것과 비교가 된다. 비타민 C는 인간의 혈액 속에서 반감기가 약 2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고농도가 필요한 것이다. 이 치료는 대체로 잘 견딜 수가 있었고 부작용도 심하지 않아서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입이 마른 정도였다. 드물지만 일부 환자들은 고혈압이 생겼는데 비타민 C를 주입받으면 빠르게 혈압이 떨어졌다.

비타민 C+철분으로 생성된 암세포 내 활성산소가 암세포 DNA 손상 유발
이 방법이 왜 안전할까? 비타민 C는 높은 수치에서도 정상세포에 독성이 없다. 그러나 아이오와의 연구진은 종양 조직에 (미토콘드리아의 비정상적인 물질대사의 부산물인) 산화환원 활성 철분 분자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비타민 C와 반응을 일으켜 과산화수소와 과산화수소에서 파생하는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활성산소는 선택적으로 암세포의 DNA 손상을 유발하고 그 결과 암세포의 사멸이 촉진되고 또 암세포가 방사선과 항암 화학요법에 대해 민감해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정상세포와 대비되는 암세포의 잠재적인 메커니즘과 산화환원 활성물질의 기본적인 과학을 자세히 아는 것이 어떻게 암 치료애서 임상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실례라고 공동 책임저자로 생화학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더글러스 스피츠가 말했다. 이 논문에서 암세포 내에 산화환원 활성 금속 이온이 증가한 것이 아주 높은 고용량 비타민 C에 대해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민감성이 이렇게 서로 차이가 나는 이유라는 것을 우리는 설득력이 있게 입증했다고 스피츠는 부언했다.

안전성 조사는 제2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제2상 임상시험에서 방사선과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전반적인 수명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고용량 비타민 C가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 연구진은 현재 폐암 4기 환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곧 교모세포종 (뇌암) 환자들도 이 제2상 임상시험에 등록을 받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 제2 임상시험에서 방사선과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뇌암의 반응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조심스러운 낙관은 다형성 교모세포종 환자 11명의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4~6개월 증가한 것을 보여주는 제1 임상시험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표준 치료의 경우 생존기간이 보통 14~16개월인데 비해 이들 11명의 생존기간은 18~22개월이었다.

우리가 치료하고 있는 암환자는 대부분이 미래의 환자들의 치료 결과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임상시험에 기꺼이 참여한다고 공동저자로 이번 연구의 임상부문을 주도한 브라이언 앨렌은 말했다. 결과가 유망해 보이지만, 이 제2상 임상시험들이 완료되기 전에는 이 접근법이 정말로 치료 반응을 개선하는지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비타민 C 다형성 교모세포종 치료방법에 대한 제2상 임상시험에 대해 표준 보험 청구서를 초과하는 환자당 비용은 시험적으로 비타민 C를 주입하는 9개월에 걸쳐 약 8,000불이다. 이 비용은 일부 면역요법이나 항암 화학요법 치료제의 1회용보다도 더 저렴하다.

출처: J. D. Schoenfeld et al., "O2⋅- and H2O2-Mediated Disruption of Fe Metabolism Causes the Differential Susceptibility of NSCLC and GBM Cancer Cells to Pharmacological Ascorbate" Cancer Cell. 2017 Mar 16. pii: S1535-6108(17)30062-4.
월간암(癌)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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