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30세 이후 임신 중 당뇨병환자 급증, 계류유산 또는 습관성유산 주의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5월 22일 18:19분4,668 읽음
·임신성 당뇨는 공복 시 혈당 105mg/dL 이상으로 계류유산 가능성 높여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유산후 몸관리는 필수

전 세계 모성 보호 단체들이 5월22일을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로 최초 지정하고, 행사를 통해 임신중독증의 위험성을 알렸다.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명칭은 '전자간증'으로, 태아발육 지연, 조기출산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국내에서도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진료, 검사, 입원 사례가 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임신중독증 관련 질환으로 매년 8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치명적이다. 또한 국내에서 1년에 태어나는 신생아수인 40만명보다 10만 명이 더 많은 50만 명의 태아가 전 세계에서 생명을 잃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임신부 중 임신중독증 환자가 최근 4년 사이 33.4%나 급증하여 심각성을 나타냈다.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10.5명이었으며, 30대가 20대에 비해 2~3배 이상 많았다. 환자의 절대수는 30~34세가 가장 많았고, 30세 이후로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30대 이후의 산모에게서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산모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혈액 내에서 인슐린 저항이 생겨, 몸에서 인슐린의 요구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만혼과 고령 산모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임신중독증 환자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예상이다.

임신성 당뇨는 공복 시 혈당이 105mg/dL 이상임을 의미한다. 혈당이 해당 수치보다 높은 산모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향후 20년 내에 진성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로 진단된 산모는 출산 후에도 지속적인 당뇨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성 당뇨는 사산이나 계류유산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맑은숲고등몸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임신성 당뇨는 반드시 임신 24~28주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당뇨처럼 산모의 질환으로 생기는 계류유산은 이후에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유산 후 한약이나 치료를 통해 임신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단관계자는 당뇨나 계류유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임신 중 당뇨병의 고위험군인 20후반의 임산부, 당뇨 혹은 임신성 당뇨의 가족력, 과체중이 심한 여성의 경우 반드시 병원이나 한의원과 같은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당뇨와 유산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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