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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약이 혈관 손상하는가
고정혁 기자 입력 2017년 02월 28일 19:48분11,802 읽음
유방암 치료제 아로마타제 억제제, 심장질환 유발할 수 있는 혈관 손상 나타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라는 유방암 치료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초기 혈관 손상의 징후가 있는 듯한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즉 연구진은 동일한 연령대의 건강한 여성들과 비교해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들이 혈관 내피세포 기능장애의 징후를 나타낼 가능성이 더 큰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혈관 내피가 혈액의 흐름에 반응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처방받은 단 36명의 여성들에 기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그래도 이번 연구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과 어쩌면 본격적인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기존의 증거들을 뒷받침해준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아로마신(엑스메스탄)과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와 페마라(레트로졸)을 포함한다. 이들 약품은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어서 작용하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초기 유방암에 걸린 폐경 후 여성들에게 흔히 처방된다. 유방암은 대부분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으로 이는 그런 유방암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성장에 필요한 연료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호르몬에 민감한 초기 유방암인 경우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재발을 방지하고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가인 앤 블래스 박사는 자신은 여성들이 이런 약품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자신도 정기적으로 처방을 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그러나 초기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이 유방암을 격퇴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그런 치료제의 장기적인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블래스 박사는 말했다. 실제로 초기 유방암에 걸린 미국 여성들은 대부분이 결국은 암보다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고 미네소타 대학교의 종양학자인 블래스는 설명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다른 호르몬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인체의 능력을 차단해서 작용을 발휘한다. 이는 유방암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이 심장질환을 막아주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에 해가 될 수가 있다고 연구진은 기술했다.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메이오 클리닉의 종양학 교수인 매튜 괴츠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여성의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했다고 그는 부언했다. 첫 번째 문제점은 연구집단이 작은 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이번 연구가 혈관 내피의 기능, 즉 혈관이 혈액의 흐름에 반응해서 어떻게 팽창하고 수축하는지를 평가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 점이다. 이것은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정말로 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고 괴츠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가 도발적이지만 그것이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그는 부언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복용중인 여성, 혈관 탄력성 떨어져
이번 연구결과는 12월 6일에 텍사스 주의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의학잡지를 통해 발표되기 전까지는 예비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만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초기 유방암에 걸려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처방받은 36명의 폐경 후 여성들에 기초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교를 하기 위해 동년배의 건강한 여성 25명도 살펴보았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의 동맥의 내피 기능을 여러 가지로 측정해서 평가했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 중인 여성들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서 혈관 내피 기능을 측정하는 EndoPAT 수치가 상당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직은 그 의미가 분명하지는 않다고 유방암 연구와 교육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수잔 G. 코멘의 수석 과학 고문인 죠지 슬레지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그 이점과 위험에 대해 보다 분명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장기적인 부작용을 계속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의학에서 우리는 치료제의 이점과 위험을 언제나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슬레지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사용 중인 유일한 호르몬 요법인 경우에는 환자가 5년 내지 10년 동안 복용한다. 10년간 치료하는 것이 5년에 비해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더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있다. 그러나 블래스는 10년간 치료하는 것이 전반적인 생존을 연장시킨 것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환자들이 그들의 1차 진료의사들의 진료를 계속 받아야만 하고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이나 혹은 당뇨병 같은 심장질환 발생 위험 요인을 확실하게 통제해야만 한다고 부언했다. 

블래스는 또 건강한 식생활과 정기적인 운동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여성들은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에 신체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고 진단 이후에도 계속 그런 경우가 흔하다고 블래스는 말했다. 나는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도록 충고한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출처:
(1)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December 6 - 10, 2016. San Antonio, Texas
(2) HealthDay, Dec. 9, 2016
월간암(癌) 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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