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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위험을 높이는 남성의 수면 습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7년 01월 30일 12:58분6,064 읽음

이미지: pixabay.com

야간교대 근무, 주간 낮잠, 야간 수면과 암 발생과의 영향 조사

20년 이상 야간교대 근무를 했거나 낮잠을 자지 않고 야간교대 근무를 하거나 혹은 밤에 평균 10시간 이상 잠을 자는 남성들은 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할는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한시의 화중과학기술대학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동풍-동제(東風-同濟)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중년과 노년 중국인을 인터뷰해서 얻은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코호트는 동풍기차공사(東風汽車公司)에서 은퇴한 노동자 약 27,000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연구진은 3가지 수면습관 즉 야간교대 근무, 주간 낮잠, 야간 수면이 암 발생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과 복합적인 영향을 조사해보았다. 그들은 질문서를 통해 20년 이상 야간교대 근무를 한 사람과 주간에 낮잠을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확인했고 또 그들이 야간에 언제 잠자리에 들어가고 아침에는 언제 일어나는지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20년 이상 야간교대 근무를 한 남성들은 암 발생 위험이 27% 증가했고 주간에 낮잠을 자지 않는 남성들은 30분에서 1시간 낮잠을 자는 남성들보다 암 발생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또 밤에 10시간 이상 잠을 잔 남성들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런 상관관계는 여성들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또 그런 3가지 수면습관 중 2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남성들은 암 발생 위험이 43% 증가했고 그런 수면습관을 갖고 있지 않는 남성들에 비해 암 사망률은 2배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그들의 결론이 자가 보고 한 생활양식 데이터와 코호트의 노화와 짧은 추적기간으로 인해 한계가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더 장기적인 연구를 권고하고 있다.

출처: Y. Bai et al., "Association of shift-work, daytime napping, and nighttime sleep with cancer incidence and cancer-caused mortality in Dongfeng-tongji cohort study" Ann Med. 2016 Aug 25:1-11.
월간암(癌)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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