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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 속앓이 골반장기탈출증, 증상 초기에 바로 잡아야
장지혁 기자 입력 2017년 01월 12일 17:01분5,585 읽음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속앓이를 하는 중년여성들이 많다. 이는 골반 안에 위치해야 할 방광·자궁·직장이 질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오는 증상이다. 노화, 출산 등의 이유로 근육이 이완되고 주변 조직이 손상되면서 장기들을 지지하는 못해 발생한다.

노화와 출산이 주원인이다 보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에게 흔하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환자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 나이가 어리더라도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 난산을 겪은 여성 등도 발생률이 높다.

밑이 묵직한 느낌, 빠지는 것 같은 느낌,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소변이나 대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 등이 나타나고 특히 배변 시 곤란할 때가 많아지는데 요실금이나 빈뇨,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은 소화기관 장애, 허리 통증으로도 나타난다. 대부분의 증상은 누워있을 때 편해지고 힘을 주면 심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복부비만은 어떻게든 막는 것이 좋다. 케겔 운동을 습관적으로 실시해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할 만큼 괴롭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민환여성의원 고민환 원장은 “어쩔 수 없는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견디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증상이 작을 때부터 미리 치료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노년에도 해당 증상에 의해 괴로움을 겪지 않도록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고민환여성의원 측에 따르면 자궁적출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후크시술을 통해서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후크성형수술은 자궁을 유지하면서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골반 뼈에서 가장 튼튼한 천골 앞 종주인대에 골반 밖으로 나온 질의 끝부분을 후크로 걸어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을 통해 받는 것이 유리하고 치료 성공 시 재발의 위험이 매우 낮은 편이다.

고 원장은 “골반장기탈출증의 증상은 노화에 따라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매우 크며, 방치한다고 저절로 낫는 증상이 아니다. 표준 체중 유지, 케겔 운동 등을 통한 예방 노력과 함께 이미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결과에 따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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