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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코이단,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하여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10월 27일 11:22분6,360 읽음


미역,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는 오래전부터 우리네 식탁에 자주 오르며 건강 식재료로 사랑받아왔다.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돼 있기 때문인데, 그중 가장 핵심적인 물질은 ‘후코이단’이다. 후코이단에 관한 연구는 십 수 년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이 발견되면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듯 시중에는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는 다양한 후코이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넘치는 정보 속에서 후회 없이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어떤 해조류에서 추출한 것인가
미역귀, 감태, 톳, 일본의 모즈쿠 등 다양한 해조류가 후코이단의 원료가 된다. 그러나 해조류마다 당 조성 등 화학구조가 조금씩 다르므로 어떤 해조에서 추출했는가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해조에 따른 후코이단 품질을 판별하는 기준은 황산기 함량이다. 황산기가 높을수록 좋은 후코이단 원료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후코이단의 원료가 되는 해조류 중에서는 미역귀가 황산기 함량이 높은 편이다. 미역귀 자체에 포함된 후코이단의 함량은 적지만, 황산기가 높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미역귀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 가지 더 확인해볼 점은 해조의 원산지다. 최근 방사능 등으로 인한 바다의 오염이 꾸준한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데, 후코이단의 원료가 되는 해조류 또한 바다에서 자라는 것인 만큼 청정지역에서 자란 깨끗한 원료인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산 미역귀라면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을 거둬도 좋다. 국내에서 미역을 양식하는 해역은 기본적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지고, 주변에 산업시설이 없는 곳이 선택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역이 생산되는 완도 금일읍 지역은 식품공장마저도 들어설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한다.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는 오염원 자체가 없고 육지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 깨끗한 해조류가 생산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떠한 방식으로 정제되었는가
후코이단 품질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소는 ‘정제도’이다. 정제가 잘된 것일수록 좋은 품질의 후코이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이러한 정제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제품화되어 있는 것은 알코올을 활용하여 정제한 ‘크루드 타입’이 대부분이다. 먼저 해조엑기스를 만든 후 여기에 에탄올, 즉 알코올을 부으면 후코이단 성분이 알코올과 반응해 침전된다. 이렇게 얻은 후코이단이 ‘크루드 후코이단’이다.
후코이단 전문 생산업체 해림후코이단은 보다 높은 정제도를 위해 새로운 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UF(울트라필터)라는 초미세필터를 활용한 것이다. 후코이단 관련 논문에 실험용으로 쓰인 후코이단은 대부분 ‘산업용 칼럼’을 사용해 만든 것이다. 그러나 칼럼을 쓰면 생산비가 높아지므로 실험용 외에 상업적으로는 활용하기 어려웠다. 해림후코이단에서는 이러한 산업용 칼럼 대신 UF라는 차선책을 도입해 수차례 투석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산업용 칼럼을 쓰는 것과 흡사한 수준으로 정제된 후코이단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높은 가격대는 여전한 숙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후코이단 한 병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국내산 미역귀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정제도를 높이기 위해 고가의 초미세 필터를 도입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후코이단의 높은 가격대에 대한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장기간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해림후코이단 전문 업체 엘가닉에서는 “10년 가까이 후코이단을 판매해 오면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에 효과는 높이면서 부담은 덜어드릴 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당사 홈페이지에서는 후코이단과 차가버섯의 결합을 제안하면서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바다의 산물인 후코이단과 숲에서 자란 차가버섯의 특성에 따른 차이에 착안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또한 매월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장기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이러한 것들을 잘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월간암(癌)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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