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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항암제 가격 폭등하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6년 08월 16일 17:37분8,130 읽음
경구용 항암제 출시한 첫해 지나면 가격 올라
암을 치료하는 몇 가지 흔한 경구 복용약의 가격이 2000년 이후 치솟았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듯하다고 한다. 그 연구는 경구용 항암제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놀라운 속도로 폭등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또 더 효과적인 신약들은 기존의 약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 신약들은 15년 전에 시판되기 시작한 다른 항암제보다 출시한 첫해가 지나면 가격이 훨씬 더 비싸게 된다. 암 환자들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흔히 표준 항암화학요법보다는 부작용이 더 적은 경구 복용약을 더 선호한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32가지 경구용 항암제 신약이 출시되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출시된 항암제 신약과 2010년 이후 출시된 신약들을 비교해서 가격이 계속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2000년도에는 경구용 항암제 신약의 평균 출시 가격은 1달에 약 1,869불이었다. 2014년부터는 그 비용이 1달에 11,325불로 치솟았다. 예를 들면 이마티닙 즉 글리벡이라는 약품은 2010년에 출시되었을 때 3,346불이었다. 그 가격이 2014년에 갑자기 8,479불로 폭등했는데 이는 연평균 7.5%씩 인상이 된 것과 같다. 2000년도에 출시된 신약과 2010년도에 출시된 신약을 비교해보면 출시된 첫해에 월 평균비용이 평균해서 63%나 증가했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스테이시 두세치나는 꼭 필요한 치료제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서서히 내몰리는 사람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보험 플랜이 공제액을 더 높이고 공동보험제를 확대하면서 환자들은 약품 비용을 일정액만 부담하는 대신 일정한 비율을 지불하게 되어 환자들이 고가인 이런 특별한 약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갈수록 더 많이 떠안고 있다고 두세치나는 말했다. 이런 약이 갈수록 더 비싸지는 것이 현재의 추세라고 두세치나는 부언했다.

출처: S. B. Dusetzina "Drug Pricing Trends for Orally Administered Anticancer Medications Reimbursed by Commercial Health Plans, 2000-2014" JAMA Oncol. 2016 Apr 28. doi: 10.1001/jamaoncol.2016.0648
월간암(癌)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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