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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으로 크론씨병 조기진단 및 관리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06월 29일 11:19분4,452 읽음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은 부분에서 서구화된 식습관을 보이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로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크론씨병과 같은 대장질환들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갑자기 발생한 설사나 혈변을 보면서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수주이상 지속될 경우 크론씨병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크론씨병의 경우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설사, 복통, 발열 그리고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병 할 수 있지만, 주로 대장과 소장에 많이 발병한다. 그리고 치루나 항문 농양 형태의 항문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크론씨병 환자의 약 30~50%는 항문 질환을 경험하게 되며 대부분 단순 치루나 농양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크론씨병의 증상들은 다른 위장관 질환의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대장내시경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늦게 진단된 크론씨병의 경우 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된다. 위장관의 합병증으로 장의 협착, 누공, 천공 등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사람 마다 다르지만 환자의 20~30%가 눈과 입, 관절, 피부 등에 염증 이나 통증 그리고, 골다공증이나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전신 합병증을 경험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론씨병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만성 복부 불편감 및 위장관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40세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대장용종, 대장암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연세청담항외과 김정만 원장은 “크론씨병의 경우 금연과 금주, 오메가3 섭취,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평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극이 강한 향신료 및 커피,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준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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