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휴대전화 남성의 정충 망가뜨린다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06월 27일 14:44분2,477 읽음
남성 수정률 감소와 휴대전화 사용간의 연관성 있어
최근의 연구는 휴대전화를 고환이나 몸 가까이 소지하면 정충의 수를 크게 감소시켜 생식을 어렵게 만들 정도인 것을 밝혔다. 이런 연구결과로 영국의 저명한 불임 치료 전문가는 남성들에게 휴대전화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조언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하이파의 테크니언 대학교의 마타 던펠드 교수는 연구진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충의 수와 질을 분석해보았는데 그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가 정충을 가열하고 전자파가 발생해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으로 연구진은 생각한다고 그는 부언했다. 

연구진은 일 년 동안 불임 치료 클리닉을 방문한 100명이 넘는 남성들을 모니터했다. 그들은 남성들이 샅에 가까이 휴대전화기를 소지할 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충전하면서 전화기를 사용하고 또 침대로부터 1~2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두는 것도 발견했다. 심지어 전화기를 침대 옆의 탁자에 두는 것도 정충 세포의 수를 낮추는 듯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남성의 수정률 감소와 광범한 휴대전화기 사용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오래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방국가 남성들의 정충의 질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 중 40%는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런던의 세인트 조지 병원의 불임 문제 상담가인 게디스 그루드진스카스 교수는 남성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휴대전화기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하기 위해 양복을 입는다면 휴대전화기를 고환에 가까운 곳에 소지하지 말고 가슴 주머니에 넣으면 정충의 수가 크게 줄어들 위험을 줄일 수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반문했다. 
“휴대전화기를 가까이 두기 위해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두고, 또 어떤 남자들은 침대에서도 휴대전화기를 바지나 잠옷 호주머니에 넣고 있는데 그게 정말로 필요할까?” 

던펠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남성들은 자녀를 가질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들의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경고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대체로 휴대전화기를 몸에 소지하지 않고 따라서 휴대전화기가 여성들의 생식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하지만 그 문제는 아직 살펴보지 않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세필드 대학교의 불임 문제 연구가인 앨런 페이시 교수는 휴대전화기가 남성의 생식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비웃으면서 자신은 휴대전화기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던펠드 교수는 페이시 교수가 자신의 생식능력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을는지는 모르지만 젊은 남성들에게는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일 년 안에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그 이유가 휴대전화기 소지 습관 때문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출처: The Telegraph, Feb. 22, 2016
월간암(癌) 20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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