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주기적인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져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6년 05월 26일 17:03분3,842 읽음


직장인 정 모씨(42ㆍ가명)는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계속된 통증은 아니었고,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다 말았다가 반복됐다. 시간이 갈수록 정씨는 팔에 유착증상(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밤이 되면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등, 전에 없던 증상마저 나타났다. 곧이어 옷을 입거나 벗는 것도 힘들어지게 됐다. 병원을 찾아간 정 씨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는 팔의 회전을 담당하는 네 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특정 근육이나 힘줄에서 파열을 일으키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주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힘줄은 극상근이라는 근육이며(회전근개에는 소원근, 극하근, 견갑하근, 극상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상근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노령화나 체질, 스트레스와 피로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증과 운동장애가 주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 씨처럼 어깨통증이 나타나도 치료받기를 미루려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회전근개파열 섬유화를 치료해야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이라는 어감 때문에 끈이 뚝 끊어진 것처럼 연상되기 쉬우나 그런 질환은 아니다. 회전근개파열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회전근개 힘줄이 가늘어진 경우, 구명이 난 경우, 부분 갈라진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전체가 끊어진 경우는 회전근개 전층파열이라고 부르며, 부분이 손상된 경우를 회전근개 부분파열이라 부르는데,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대부분이 부분파열이며 실제 전층파열의 경우는 드물다. 회전근개파열에 대부분은 오랜 기간 회전근개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부분적으로 손상이 일어난 경우로, 체질적인 요인으로 인한 섬유화 상태가 회전근개파열의 주범이다.

회전근개파열의 주된 증상은 어깨통증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위치에서 통증을 일으키고 반대로 팔을 내릴 때도 힘이 풀리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저녁에, 팔을 등 쪽으로 돌릴 때, 약간의 외력에도 큰 통증으로 이어진다, 회전근개파열은 드문 경우로 수술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힘줄의 두께나 상태에 맞춘 치료를 통해 비수술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서초동 장덕한방병원의 신광순 원장은 “어깨통증질환은 자가진단으로는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회전근개파열은 정형외과적인 치료와 한방적인 치료를 병행하여 섬유화된 힘줄을 부드럽게 하면 수술 없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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