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대표적인 어깨 질환,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차이 명확히 구분해야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05월 24일 14:41분2,717 읽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어깨질환 진료인원이 약 20% 증가했다. 연평균으로는 4.6%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고령화사회가 더 진행됨에 따라 증가세는 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어깨질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다소 부족하여, 대부분 ‘어깨질환’이라고 하면 오십견을 떠올린다. 특히 중년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어깨질환을 대부분 오십견으로 알고 병원을 찾지만, 오십견 의심환자 중 70%정도가 진단 후 회전근개파열로 밝혀진다. 이처럼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나타낼 뿐 아니라 운동 범위까지 제한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 및 유착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이 비슷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기도 한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하여 치료를 미루거나 자가 치료에만 그쳐 증상 및 파열의 크기는 더욱 키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십견의 경우 얼마 정도의 기간이 지났을 때 자연 치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십견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달려라병원 어깨 전문의 박진웅 원장은 "오십견은 노화 및 당뇨등의 기저질환과 관련된 질환인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뿐만 아니라 운동, 외상 등 어깨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라며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이 올라가지 않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부위에만 운동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으면 팔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오십견은 어깨는 물론 팔, 등 및 목 부위에도 전체적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이 일어난 어깨를 중심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치료에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란 조그마한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병변을 직접 치료하는 원리다.

관절내시경은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에 흉터 등의 걱정이 없고 치료 시간도 단축되어 빠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