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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선학회, 국내 건선한의원의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 선정
김진하 기자 입력 2015년 07월 06일 11:23분2,182 읽음
제4회 세계 건선 및 건선관절염 학회가 ‘건선-새로운 통찰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스웨덴 스톡홀름 워터프론트 회의장에서 7월 8~11일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 건선한의원의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논문이 세계건선학회 포스터 논문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국내 건선전문한의원에서 치료한 건선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이번 논문에는 한국인의 건선에 관하여 ▲성별 및 연령 ▲초발 연령 ▲초발 연령에 따른 건선 가족력 차이 ▲건선 발병 부위 ▲건선 종류 ▲기타 피부건선 동반 증상 등에 관한 다각적 연구 결과가 담겼다.

한국인 건선 환자들에 대한 이번 연구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건선피부염의 숨겨진 얼굴을 한층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건선 환자는 30대가 3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20대 29.7%, 40대 15.5% 순이다. 20세 미만의 청소년도 7.4%로 20대 이하의 젊은 건선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연령별 구성과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건선의 특성을 함께 고려할 때 향후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 수가 점점 더 누적적으로 증가할 것 이라는 다소 우울한 예측이 가능하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의 설명이다.

성별에 따른 건선 환자의 수는 대략적으로 비슷한 가운데 남성 환자가 약간 더 많았다. 연령별로 비교해 보면 30대와 40대는 남성이 더 많았으며, 20대는 여성이 많았다.

국내 건선 환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9년 정도였다. 이중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은 평균 6년 정도로 국내 건선환자들의 스테로이드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건선 유형으로는 물방울형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흔한 것은 화폐상 건선이었다. 여러 형태가 섞여 있는 경우에는 물방울과 화폐상 건선을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물방울형과 판상형 건선이 혼재된 형태였다.

인설을 제외한 동반 증상으로는 뜻밖에도 가려움이 가장 많았다. 건선 환자의 약 43%가 가려움 증상을 가지고 있어 피부 증상의 개선과 함께 가려움에 대한 치료 역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가족력의 차이는 없었다. 다만 30세 이후에 건선이 처음 나타난 환자에 비해 30대 이전에 건선이 생긴 환자에서 가족력이 1.5배 높았다. 이를 고려할 때 피부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나이가 어린 유·소아 및 청소년의 생활환경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 양지은 원장(강남동약한의원)은 “이번 연구 분석 결과는 앞으로 한국인의 건선이 가진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선이라는 피부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건선치료에도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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