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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전성시대! 하지만 승자는 따로 있다?
김진하 기자 입력 2015년 05월 26일 12:36분4,357 읽음

크랜베리, 아사이베리, 블루베리 등 베리류 식물 전성시대다. 이 중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아는 것을 하나만 꼽아보라면 베리류 식물의 원조 격인 블루베리를 꼽을 수 있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다. 블루베리의 효능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강력한 항산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베리의 효능이 알려지며 건강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는데,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루베리의 효능을 포함하면서도 더 많은 효능이 있고, 약으로 사용될 정도로 효과도 뛰어난 홍삼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삼은 블루베리처럼 눈에 좋은 음식인데 이는 실험을 통해 입증돼있다. 이상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홍삼이 대표적인 눈 관련 질환인 백내장에 미치는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을 나눠 한 그룹에는 아무 것도 투입하지 않고, 다른 그룹에는 홍삼을 투입한 후 백내장 발병률과 발생 면적을 측정했다.


사진설명 = 홍삼의 비사포닌 성분을 투여받은 쥐들의 백내장 발병률은 대조군 대비 절반도 되지 않아 홍삼이 눈에 좋은 음식임이 확인됐다.
사진제공 = 이상목 외 '셀레나이트로 유도되는 백내장에서 선삼 성분에 따른 백내장 억제효과의 비교분석' 데이터를 그래프로 만듦.

그 결과 대조군은 77.7%에서 백내장이 발생한 반면, 홍삼군의 백내장 발병률은 33.3%에 불과했다. 홍삼의 눈 건강을 증진과 백내장 예방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어 각 그룹에서 백내장이 발생한 개체만을 비교해 백내장이 발생한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했다. 대조군의 백내장 면적은 무려 15.8%였다. 반면 홍삼군은 대조군의 1/3 수준인 5.7%의 면적에서만 백내장이 발생해다. 이는 홍삼이 백내장을 치료하는 눈에 좋은 음식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홍삼은 블루베리에는 없는 면역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질병은 면역력이 침입자를 퇴치하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에 홍삼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면 질병없는 건강한 삶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셈이다.

독감은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 다른 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백신의 효과가 적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해 스스로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수 밖에 없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의 강상수 교수팀은 독감에 덜린 쥐를 대상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를 확인했다.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12일간 홍삼을 복용시킨 후 독감을 감염시켰고, 다른 한 그룹에는 그냥 감염시켰다. 두 그룹의 생존율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는데, 홍삼군은 80%가 생존한 반면, 대조군은 20%만이 생존했다. 이 실험 결과에 대해 강 교수는 "홍삼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체계의 핵심인) 대식세포를 활성화 시켜 면역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식세포는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을 글자 그대로 '먹어서 없애는' 작용을 하며, 또 다른 중요한 면역세포인 B림프구와 T림프구를 활성화하는 매개 역할도 담당한다.

이처럼 홍삼이 블루베리보다 다양하고 뛰어난 효능을 가진 사실이 다수의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홍삼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폭증하는 가운데 수 천 가지의 홍삼제품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홍삼 전문가는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제조방식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면 일반 홍삼 제품인지, 흑홍삼 제품인지를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는 보통 홍삼과 흑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홍삼 엑기스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제조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방식, 다른 하나는 일부 업체에서만 사용하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다. 제조방식은 제조사 홈페이지의 상품 상세설명에서 대체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정관장 홍삼톤 리미티드를 포함한 대다수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방식을 사용하고, 흑홍삼 제품은 통째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물에 달이는 방식은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 다양한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 가능한데, 수용성 영양분은 전체의 47.8%에 불과하다. 따라서 절반이 넘는 홍삼의 영양분이 달여낸 홍삼찌꺼기와 함께 그대로 버려지게 되고, 홍삼의 효능은 반감된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든 홍삼 농축액은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따질 필요가 없다. 버려지는 부분 없이 홍삼 전체를 섭취하는 전체식이라 모든 영양분이 그대로 홍삼진액 안에 포함돼있어 같은 양을 먹더라도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이 두 배 이상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강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더 건강하게 활기찬 삶에 대한 관심이 높다. 누구나 건강기능식품 하나쯤은 먹고, 특정 식품이 몸에 좋다는 내용이 퍼지면 해당 제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추세를 경계하는 다수의 전문가들은 "몸에 좋은 식품도 내 몸 상태와 해당 식품의 성분•효능에 대해 잘 모르고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며 "효능이 뛰어난 홍삼은 부작용이 없고 객관적 근거가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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