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수족구병 대유행, 아차하는 사이 웃음꽃 대신 수포꽃
장지혁 기자 입력 2015년 05월 11일 16:02분17,345 읽음

의학계, "수족구병 치료제 없어…홍삼 등으로 면역력 키워야"

여름의 시작이라는 입하(立夏)가 지났다. 아침저녁으로 아직까진 쌀쌀한 기운이 맴돌건만. 한낮의 햇볕은 쨍쨍하고, 어느새 이마를 타고 땀이 흘러내린다. 아이들은 밖에 나가 자기 세상인 마냥 뛰어다니며 마냥 즐거울 뿐이다.

하지만 사람에게 좋은 날씨는 바이러스에게도 좋은 날씨인 법이다. 조금만 주의를 소홀히 했다간 우리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아닌 '물집꽃' 혹은 '수포꽃'이 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수족구병(手足口病, 손발입병)은 병이 벌써부터 유행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수족구병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고 불리는 장바이러스 감염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인 수족구병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대변 등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수족구병은 보통 4∼6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수족구병 초기증상은 목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이후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나 궤양이 생기게 되는데, 가끔 몸 전체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수족구병 증상은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선 뇌염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수족구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나 치료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선 손과 발을 자주 씻고, 세수와 양치질을 자주 하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또한 수족구병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쉽게 발병하므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 면역력 높이는 방법의 실천과 함께 면역력 높이는 음식 섭취를 병행하면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 돼야 한다.

전문의들은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한다. 이미 세계 의학계의 각종 임상실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면역력 높이는 음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홍삼은 남녀노소 누구나 특별한 부작용 없이 섭취 가능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교수는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강 교수는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인플루엔자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였고, 다른 그룹은 홍삼을 주지 않고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생존율은 무려 80%에 달했지만, 홍삼을 먹이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고작 20%에 불과했다.

강 교수는 또한 영·유아에게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RS바이러스 감염 60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이고 다른 한 그룹은 홍삼을 먹이지 않고 감염시켰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폐에서 증식된 RS 바이러스 홍삼을 먹이지 않은 그룹에 비해 무려 33%나 적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면역력에 높이는 천연영양제'인 홍삼은 시장규모만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관련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을 위한 어린이 홍삼 시장 역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흑홍삼을 이용한 어린이 홍삼 제품은 폭발적인 매출기록을 보이며 정관장 등 몇몇 업체의 독주체제인 홍삼 시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고 있다.

출시 초기 연예인들과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이 즐겨먹으면서 입소문을 탄 흑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 속에서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이 포함돼있는 홍삼 진액이 외부로 빠져나가 붉은 색으로 변한 기존홍삼과 달리, 다중제어기술로 홍삼 진액 유출을 막아 홍삼 엑기스가 그대로 남아있어 삼 고유의 검은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홍삼에 비해 약리성분이 극대화 된 흑홍삼은 최근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든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흑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처럼 전체 영양분의 섭취가 가능하다. 채소나 과일을 우려낸 물을 아무리 마셔도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의 영양소에 못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흑홍삼을 이용한 제품이라 해도 인체에 유해한 합성 첨가물이 제품에 사용됐느냐 안됐느냐는 어린이 홍삼제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 어린이 홍삼제품에는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단맛을 내는 소재를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합성첨가물은 젤란검, 잔탄검(산탄검), 아가베시럽, 시클로덱스트린이다.

아가베시럽은 악명 높은 순수 과당 덩어리로, 비만은 물론 대사증후군, 비알콜성 지방간, 당뇨, 고지혈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미국에선 대사증후군, 비알콜성 지방간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불매운동까지 있었던 성분이다.

산탄검(잔탄검)은 팔포제나 유화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첨가물로, 장염을 유발시킨다. 미국의 경우, 산탄검으로 인해 발생한 장염으로 신생아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수술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뉴욕타임즈 2013.02.05.)가 밝혀지면서 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다당류로써 식품의 물성 및 촉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가물인 젤란검은 다량 섭취 시 완하제 효과(laxative effect)에 의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페브리즈 등 섬유탈취제의 주 성분이며, 착색료의 안정제, 마요네즈 유화성 개선제 등에도 사용되는 시클로 덱스크린은 식품의 접착성·점도를 증가시키고 유화안정성을 높여 식품의 촉감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첨가물들과 관련해 어린이 홍삼 제조업체들은 "식약처 권고 기준 이하로 첨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의학전문가들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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