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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난소암 예방에 도움 될까
임정예 기자 입력 2015년 01월 31일 19:08분77,146 읽음

영국 과학자 여성 17만 명 음식 습관 30년 연구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UEA) 과학자들은 차와 감귤류가 난소암이 생길 위험을 크게 낮추어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연구에 의하면 건강을 증진시키는 플라보놀과 플라바논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여성들이 상피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플라보놀과 플라바논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연구진은 나이가 25~55세인 여성 171,940명의 음식 습관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했다. 그들은 차, 적포도주, 사과, 포도에 들어있는 플라보놀과 감귤류와 그 주스에 들어있는 플라보논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마시는 여성들이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적은 것을 발견했다.

난소암은 영국에서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5번째로 높은 암이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이 된 후에 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7,116명의 여성들이 난소암이란 진단을 받고 4,271명이 사망한다. 5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환자의 과반수도 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노리치 의대 영양학과 교수인 에딘 카시디가 주도했다. 카시디는 이번 연구가 상이한 플라보노이드를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상피성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본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고 말했다.

매일 홍차 한두 잔 홍차 속 플라보노이드, 난소암 발생 31%나 줄여
그녀는 연구진이 플라보노이드라 불리는 강력한 물질에 속하는 2가지 물질인 플라보놀과 플라바논이 상피성 난소암 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추어주는 것을 발견했다고 부언했다. 이 2가지 물질은 차와 감귤류 등에 주로 들어있고 식생활에 손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 즉 식생활만 조금 바꾸면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매일 홍차를 한두 잔만 마셔도 난소암 발생 위험이 31%나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통 음식에 들어있는 6가지 하부 유형의 플라보노이드가 난소암 발생 위험과 관계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연구해본 최초의 연구이다. 카시디 교수와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 의대의 셀리 투로거 교수가 이번 연구를 주도했고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난소암과 싸우는데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을 밝힌 가장 최근의 연구이다. 2012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퍼트에 소재한 커틴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이 평생 차를 마시면 나이가 들어서 난소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평균 나이가 59세인 여성 1,000명을 2년간 연구해보았는데 500명은 난소암이란 진단을 받은 여성이었고 나머지 500명은 난소암이 없는 여성들이었다. 연구진은 난소암이 없는 여성들이 난소암에 걸린 여성들보다 더 어릴 적부터 차를 마셨을 가능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질병과 싸우는 강력한 성질을 가진 물질로 특히 홍차에 많이 들어있다.

출처:
(1) A. Cassidy et al., "Intake of dietary flavonoids and risk of epithelial ovarian cancer" Am J Clin Nutr. 2014 Nov;100(5):1344-51.
(2) A. H. Lee et al., "Tea consumption reduces ovarian cancer risk" Cancer Epidemiol. 2013 Feb;37(1):54-9.

월간암(癌)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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