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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박종섭, 김완욱 교수 각 연구 성과, 올해의 국내 5대 바이오 뉴스 선정
장지혁 기자 입력 2014년 12월 31일 22:05분139,101 읽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김완욱 교수가 연구한 각 연구 성과들이 2014년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와 뉴스에 선정됐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국내 생명과학관련 연구자 1,132명이 온라인으로 선정한 2014년도 국내 5대 응용기술, 기초학술, 의과학부문 등 바이오 성과와 뉴스를 발표했다.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의 연구는 응용기술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는 포스텍 성영철 교수와 함께 세계최초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에 나서 최근 자궁경부전암 후기 환자 9명에게 DNA치료백신(GX-188E)을 투여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7명(78%)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자궁경부전암이 완치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류마티스내과 김완욱 교수의 연구는 기초학술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대구경북과기원 황대희 교수와 함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원인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얻은 활막세포의 유전자를 면밀히 분석해 공격성과 파괴성을 담당하는 13개의 후보유전자를 찾아냈으며, 이 중 '페리오스틴(periostin)'과 '트위스트(TWIST)'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페리오스틴과 트위스트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활막세포의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감소해 류마티스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종섭 교수는 "성영철 교수와 힘을 합쳐 좋은 결실을 맺게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임상 1상 결과만 보면 치료백신의 효과는 희망적이며 임상 2상에서도 치료효과가 입증되면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궁경부전암 및 HPV 연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세계적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의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신약장기사업과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사업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성 교수와 함께 연구 공동책임저자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을 발표했다

김완욱 교수는 "국내 굴지의 연구결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계속 류마티스 치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또한 "지금까지 공격적으로 변한 활막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없어 완치에 필요한 약물이 개발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로 활막세포의 파괴적인 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전이 밝혀져 관절염 완치 신약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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