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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 불내증, 특정 암 위험 낮춰준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12월 31일 20:45분143,710 읽음

유당 불내증 있는 사람, 폐암·유방암·난소암 위험 낮아
스웨덴의 룬드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폐암, 유방암,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룬드 대학교 부교수로 말모에 소재한 일차 의료 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지앙광 지교수는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우유나 여타 유제품을 조금만 먹는데 그런 사람들은 폐암과 유방암 및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의 친척들은 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지 않는데 이는 그런 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 음식과 관계있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우유가 그런 암의 위험 요인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적절치 못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나라에 따라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크게 차이가 난다. 북미와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고 동아시아와 중앙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률이 가장 낮다. 이민자와 쌍둥이에 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유전적 요인이나 민족적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과 더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한다.

우유와 여타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과 같은 생활양식 요인이 북미와 서유럽에서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률이 높은데 기여하는 것으로 의심받았었다. 그러나 이전의 연구들은 확실하지가 않았다. 세계 암연구 기금과 미국 암 연구소가 최근에 재검토해본 바에 의하면 유제품 소비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연관지을 수 있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연구해보기 위해서 연구진은 새로운 방법을 사용했다고 지앙광 지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와 여타 유제품을 적게 섭취하면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리지 않는지를 연구해보았다. 역학적인 연구와 동물연구들은 우유 섭취와 폐암 발생 위험이 둘 다 단백질인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과 연관되어 있는 것을 밝혔기 때문에 연구진은 폐암도 연구해보게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스웨덴의 2가지 등록부 즉 입원환자 등록부와 외래환자 등록부의 전국적인 자료를 이용해서 연구진은 유당 불내증이 있는 22,788명을 찾아내어 그들이 폐암과 유방암 및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을 조사했다. 폐암에 걸릴 위험성은 표준화 발생비(SIR)가 0.55이고 유방암은 0.79, 난소암은 0.55로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 불내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출생한 나라나 성별과 관계없이 암에 걸릴 위험성이 상당히 낮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조적으로 형제자매와 부모의 경우 그런 암 발생 위험은 일반 사람과 동일했다. 이는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암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은 그들의 음식 때문인 것을 시사해준다. 우유를 적게 섭취해서 칼로리 섭취가 낮은 것과 같은 요인과 식물성 대용 유음료의 보호 요인이 유당 불내증과 일부 특정한 암 간의 드러난 부정적인 연관성에 기여할는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연관관계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해야만 한다고 지앙광 지교수는 강조했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J Ji et al., "Lactose intolerance and risk of lung, breast and ovarian cancers: aetiological clues from a population-based study in Sweden" Br J Cancer. 2014 Oct 14. doi: 10.1038/bjc.2014.544.

월간암(癌)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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