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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젊은 남성에게 더 잘 생긴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11월 29일 14:22분173,102 읽음

젊은 남성 전립선암 6배 증가 젊을수록 더 공격적 높아
미시간대학교 종합 암센터의 연구진이 분석해본 바로는 지난 20년 동안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젊은 남성들의 수가 거의 6배나 증가했고 젊은 남성들에게 생긴 전립선암이 공격적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남성들이 70대나 80대가 되면서 훨씬 더 흔하게 발생한다. 전립선암은 서서히 성장하는 경우가 많고 전립선암 초기란 진단을 받은 노인들 중 많은 사람은 전립선암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전립선암이 젊은 나이에 생기면 종양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을 발견했다. 예상보다 일찍 생기는 전립선암은 공격적인 경향이 있어서 한창 나이의 남성들을 덮쳐버린다. 젊은 남성들에게 빠르게 성장하는 이런 종양은 임상적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검진으로 찾아내지 못할 수가 있다고 미시건대학교 내과/비뇨기학 교수인 캐틀린 쿠니가 말했다.

피터 리치가 전립선암 4기란 진단을 받았을 때 그는 59세였다. PSA 수치는 9였지만 암은 이미 늑골과 척주와 림프절까지 전이되었었다. 죽음을 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참했고 충격으로 멍했다고 리치는 말했다. 그는 치료를 받기 위해 은퇴를 해야만 했다. 그는 6년 전에 전립선이란 진단을 받았고 전립선암 4기는 평균 생존기간이 대체로 3년 미만이다.

쿠니와 미시건대학교 병리학 조교수인 스콧 톰린스는 미국 국방성이 후원하는 새로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데 그 연구에서 61세 전에 진행성 전립선암이란 진단을 받는 남성들의 정상적인 전립선 조직과 전립선암 조직의 DNA를 살펴볼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런 남성들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더 큰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 친척 중에 여러 사람들이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리치의 가족들에게는 전립선암이 흔하다. 그의 형도 50대에 전립선암이란 진단을 받았고 조카와 삼촌도 전립선암에 걸렸다고 한다.

전립선암 가족력 있는 젊은 남성 유전자 변이 더 많아
이번 연구는 예상보다 일찍 전립선암에 걸리는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서 전립선암에 걸리는 남성들에 비해 유전자 변이가 더 많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젊은 남성들은 유전자 상담을 받거나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미국 남성들은 평생 동안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6%이지만 평생 동안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3%에 불과하다. 어려운 점은 전립선암 중 어떤 유형이 공격적이고 치명적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쿠니는 말했다.

예상보다 일찍 생기는 전립선암의 예후가 나쁜 것은 그런 암에 걸린 남성들 중에는 임상적으로 새로운 특수한 유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뒷받침해주고 있고, 그런 유형이 더 공격적이어서 유전자 염기서열을 포함한 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쿠니는 부언했다.

예상보다 일찍 생기는 전립선암은 공격성이 강해 조기검진으로도 발견하기 힘들고 게다가 그런 암이 유전 때문에 생긴다면 그런 암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전혀 없는 것일까?

출처: C. A. Salinas et al., "Prostate cancer in young men: an important clinical entity" Nat Rev Urol. 2014 Jun;11(6):317-23.

월간암(癌)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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