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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대장암 단일공 로봇수술 새 수술법 개발
장지혁 기자 입력 2014년 10월 31일 21:49분198,085 읽음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장암에서 복부에 두 개의 구멍만 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했다.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팀은 지난 13일 환자 A(40·여)씨의 직장구불결장 이행부 암에 대해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기법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장암 로봇수술은 기본적으로 복부에 5~6개의 구멍을 내어 진행되지만,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위에 3㎝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단일공) 시행한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는 무흉터수술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장암은 수술 범위가 넓고 정교한 림프절 절제가 필요해 단일공 로봇수술이 거의 적용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백성규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수술은 이러한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대장암에 있어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기법이다.

백 교수팀은 기존 다빈치 단일공 로봇수술에서 추가로 8㎜의 작은 구멍을 더 내어 손목이 자유로운 로봇팔(Endowirst)을 삽입함으로써 더욱 정교하고 안정된 대장암 수술을 가능케했다. 또한 8㎜의 구멍은 수술부위에 고이는 피를 빼내는 배액관이 들어갈 자리를 대신함으로써 추가 절개가 없어지게 됐다.

이 수술기법은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학계나 논문으로 발표된 바는 없으며, 백성규 교수팀이 오는 11월에 열릴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월간암(癌)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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