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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종양 성장 지연할 수 있을까
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10월 31일 19:21분198,297 읽음
마리화나 주요 활성성분 THC, 항암 성질 갖고 있어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마리화나에 들어있는 주요한 정신활성 성분이 어떻게 암환자의 종양 성장을 감소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그들은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양을 축소시키는 신호 플랫폼이 존재하는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그런 발견이 항암 성질을 발휘하는 합성물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의 UCM 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되었다. 연구진은 인간의 유방암 세포 표본을 사용해서 실험동물에 종양을 유도했다. 그런 후 마리화나의 성분인 THC를 이용해서 종양을 표적물로 치료했다. 그들은 이 성분의 항암효과에 특히 2개의 세포 수용체가 관여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약대의 피터 맥코믹 박사는 마리화나의 주요한 활성성분인 THC가 항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성분은 카나비노이드 수용체라는 특정한 유형의 세포 수용체룰 통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수용체 중 어떤 것이 THC의 항종양 효과와 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우리는 그런 효과가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의 일종인 CB2와 GPR55의 합동적인 상호작용으로 조정되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맥코믹 박사는 말했다. 이번 발견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종양성장에 미치는 THC의 영향에 대해 조금이나마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마리화나 구체적으로는 THC가 암 병리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한 분자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많은 관심이 있었다. 또 제약업계에서는 유사한 항암 성질을 갖는 합성물질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도 있었다. 우리는 관련된 수용체를 찾아내어 미래에 우리가 발견한 상호 작용을 이용해서 종양성장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맥코믹 박사는 설명했다.

맥코믹 박사는 암환자들이 자가치료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분리해낸 화학물질을 사용했고 정확한 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암환자들은 마리화나로 자가치료를 해서는 안 되고 우리의 연구로 미래에 상응하는 안전한 합성물질이 개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에서는 갈수록 많은 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있다. 마리화나를 계속 마약으로 취급해야 할지 아니면 약초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연구를 해야 할지 이제는 고민을 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출처: E. Morenoet al., "Targeting CB2-GPR55 Receptor Heteromers Modulates Cancer Cell Signaling" J Biol Chem. 2014; DOI: 10.1074/jbc.M114.561761
월간암(癌)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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