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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면역반응 양날의 칼
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06월 30일 20:44분276,868 읽음

암 죽이는 면역반응, 종양 촉진하는 면역반응 차이점 근소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의대의 연구진은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반응과 그 반대로 종양성장을 촉진하는 면역반응 간의 차이점은 양날의 칼처럼 근소하다고 밝혔다. 즉 연구 책임자로 의학 특훈교수인 아짓 바르키는 우리가 암을 자극하는 면역반응과 암을 죽이는 면역반응 간의 차이점이 별로 크지 않은 듯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는 별다른 것으로 여겨지는 두 분야 즉 암을 예방하고 죽이는 면역체계의 역할과 암을 촉진하는 만성적인 염증의 역할을 연구하는 연구가들에게는 놀라운 일일 수가 있는데, 여느 때와 같이 면역체계는 양날의 칼로 판명이 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악성종양에 대해 자연적으로 생기는 면역감시란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그러나 면역반응의 일부 유형은 종양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이해하는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바르키와 그의 동료들은 구체적으로 Neu5Gc라 불리는 시알산 설탕 분자를 살펴보았다. 이전의 연구는 Neu5Gc에 대한 항체반응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Neu5Gc가 인간의 종양 속에 축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연구진은 종양 모델을 이용해서 Neu5Gc에 항체를 투입해서 그 항체가 종양 진행을 변화시키는지 또 종양 진행을 어느 정도로 변화시키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항체가 저용량이면 성장을 촉진했고 고용량이면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르키는 그런 효과가 현저하게 좁은 범위에서 발생해서 면역반응 곡선도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게다가 면역반응의 질을 조절하면 그 곡선도표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2개의 다른 실험동물 종양 모델과 현재 임상에 사용 중인 단일클론 항체를 사용한 인간 종양 이종 이식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종양을 촉진하는 면역반응과 종양을 죽이는 면역반응 간의 차이점은 이전에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듯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르디는 이번 연구결과가 암 과학의 모든 측면 즉 그 원인을 연구하는 것으로부터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암 발생에 있어서나 자리를 잡은 종양의 진행을 바꾸는 데 있어서나 약품을 항체로 사용하는 항암 치료에 있어서나 면역반응이 복합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O. M. Pearce et al., "Inverse hormesis of cancer growth mediated by narrow ranges of tumor-directed antibodies" PNAS April 2014 DOI: 10.1073/pnas.1209067111

월간암(癌) 201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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